가정교회
> 가정교회 > 목장모임나눔지
목장모임나눔지

 

(11월3일 주일설교/눅19:1-10/잃어버린 영혼을 찾아서)

 

1 예수께서 여리고에 들어가 지나가고 계셨다. 2 삭개오라고 하는 사람이 거기에 있었다. 그는 세관장이고, 부자였다. 3 삭개오는 예수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려고 애썼으나, 무리에게 가려서, 예수를 볼 수 없었다. 그가 키가 작기 때문이었다. 4 그래서 그는 예수를 보려고 앞서 달려가서, 뽕나무에 올라갔다. 예수께서 거기를 지나가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러서 쳐다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서 묵어야 하겠다." 6 그러자 삭개오는 얼른 내려와서, 기뻐하면서 예수를 모셔 들였다. 7 그런데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서, 모두 수군거리며 말하였다. "그가 죄인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갔다." 8 삭개오가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주님, 보십시오.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습니다. 또 내가 누구에게서 강제로 빼앗은 것이 있으면, 네 배로 하여 갚아 주겠습니다." 9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10 인자는 잃은 것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누가는 삭개오를 “세관장이고, 부자였다”라고 소개합니다. 그 당시 세리는 같은 유대인들을 상대로 높은 세금을 거둬들이며 돈을 버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죄인’으로 취급당하며 소외된 삶을 살았습니다. 더군다나 삭개오는 작은 키로 외모적인 열등감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가던 삭개오는 어느 날 예수님이 자기 동네를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들었고, 나무 위에 올라가 예수님을 보려고 하였습니다.

 

삭개오가 나무 위까지 올라간 분명한 동기는 모릅니다. 하지만 결과는 분명합니다. 예수님이 그를 만나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삭개오를 만나주실 만한 조건이 그에게는 없었습니다. 외적으로도 사람들에게 죄인이라 불리는 삶을 살았고, 내적으로도 예수님을 꼭 만나야 한다는 강한 열망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를 만나주시면서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9절)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잃어버린 자를 찾아오시는 주님의 구원입니다. 구원의 주도권은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물론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나무 위에 올라간 것은 삭개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그런 그를 못보고 지나치실 확률이 더 많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쳐다보셨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멈추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어떤 사람인지 보기를 원한 사람은 삭개오가 맞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수님을 정확히 보기도 전에 나뭇가지들 틈에 숨어 있는 그를 먼저 보신 사람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아무도 불러 주지 않았던 그의 이름을 불러 주셨습니다. 존재 자체를 그냥 인정해주신 것입니다. 한 마디로 예수님은 그의 마음을 알아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삭개오를 사랑하셨습니다.(참고/막10:21)

 

삭개오 스토리는 “앞으로는 이웃에게 선한 일을 하며 살겠다”는 결단으로 끝이 납니다만 그것이 결론이 아닙니다. 삭개오가 선행을 결단했기에 은혜가 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무엇을 했기 때문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행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임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잃어버린 자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이같이 값없는 은혜로 잃어버려졌던 내가 구원받았다면 이제 나도 잃어버린 자를 찾는 일에 통로로 쓰임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지적과 잔소리로 변하지 않습니다. 삭개오가 그런 것처럼 인정받을 때 변합니다. 사람들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하면서도 타인의 삶에는 별로 관심이 없이 살아갑니다. 하지만 구원의 은총을 받은 성도들은 삭개오의 마음을 알아주신 예수님, 내 마음을 알아주신 주님을 본받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VIP들이 목장에 안오고 교회에 안와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전도하려고 하지 마시고 관계전도자가 되려고 노력하십시오.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되기를 애써 보십시오. 내 인생만을 향하는 시선에서 벗어나서 누군가의 삶도 신경 써 보며 나에게 도움을 하나도 주지 않지만 나는 도와줘보며 살아갈 때, 그 사람과 관계가 깊어지면서 나로 인해 또 한 사람이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는 열매도 맛보며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msn040.gif이번 한 주 살면서 마음을 알아주려고 노력했던 대상(가족 혹은 VIP)은 누군지 말해봅시다. 그리고 그럴 때 내 마음은 어땠고 그 사람의 반응은 어땠는지 나누어 봅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2025년 01월 19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5.01.20 45
528 2025년 01월 12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5.01.13 82
527 2025년 01월 05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5.01.06 74
526 2024년 12월 29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4.12.30 57
525 2024년 12월 22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4.12.23 77
524 2024년 12월 15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4.12.16 74
523 2024년 12월 8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4.12.09 92
522 2024년 12월 1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행복한방송국 2024.11.30 136
521 2024년 11월 24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4.11.22 136
520 2024년 11월 17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4.11.16 87
519 2024년 11월 10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4.11.10 112
» 2024년 11월 3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4.11.04 99
517 2024년 10월27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4.10.28 62
516 2024년 10월20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4.10.22 149
515 2024년 10월13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4.10.14 109
514 2024년 10월6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4.10.07 132
513 2024년 9월 29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4.09.30 114
512 2024년 9월 22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4.09.23 165
511 2024년 9월 15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행복한방송국 2024.09.21 88
510 2024년 9월 8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4.09.09 2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