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오전,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캄팔라 목장 자매 목원님들을 모시고 대전 극동방송국을 찾았습니다. 한달 전 쯤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사랑의 뜰 안>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TV도 아닌 라디오인데도(물론 요즘은 라디오 방송도 다 유튜브로 송출이 되지만^^) 집사님들은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고 하셨습니다. 어느 정도 인터뷰 질문들은 피디님이 미리 주셨기 때문에 다 준비해 가지고 오셨지만, 그 내용을 자연스럽게 얘기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섯 분의 자매님들은 언제 긴장을 했냐는 듯이 On-air 불이 들어오자 정말 ‘방송체질’이 되셨습니다.
우리 교회의 자랑거리를 말씀하실 때는 내가 이런 교회를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고(목녀님이 준비하신 자랑거리가 바로 ‘담임목사’였는데 피디님이 목녀님께는 질문을 안하셨지만ㅎㅎ), 우리 교회의 10년 뒤의 모습을 말씀하실 때는, 너무 감격스러워서 혼자서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각자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청취자들을 축복하는 대목에서는 그 센스에 웃음보가 터졌습니다.(저도 혹시 몰라 준비했지만 저까지 기회가 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연 압권이었던 것은 다섯 미녀들이 준비한 행복한교회 구호였습니다. 피디님이 다른 어떤 교회보다 잘 했다고 칭찬하시면서 세 번씩이나 시키신 구호는 이렇습니다. “받은 사랑 나눠야죠~ 사랑으로 섬겨요~ 영혼구원 제자삼는 우리 행복한교회~”
그날 하루 종일 이 구호가 제 머리 속에 맴돌면서 우리 교회 평세에 오시는 15교회 37명의 성도님들이 생각났습니다. 우리 교회가 19년 동안 가정교회를 하면서 정말 많은 교회에 빚을 졌습니다. 성도님들은 다른 교회 평세로부터, 그리고 저는 그런 선배 교회들의 목사님들로부터 참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제는 너희도 받은 사랑을 나누고 섬겨보라고 이번에 이런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다른 교회 성도들을 40명 가까이 2박3일 동안 초대해서 섬긴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고, 일반교회 성도들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지만, 가정교회 하는 교회들은 평세 하는 것을 소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유는 섬김이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예수님 말씀처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기”(행20:35) 때문입니다. 평세에 오시는 분들을 민박으로 섬겨주시는 19가정과 목장탐방으로 맞아주시는 19개 목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성도님들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작은 것 하나라도 봉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삽지로 넣어드린 기도제목 가지고 참석자들 이름도 불러가면서 2주 동안 꼭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손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