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12월29일 주일설교/로마서 12:1-2/헌신獻身)
1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2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
헌신(獻身)이란 그 한자어처럼 “몸을 드리는 것”입니다. 바울은 “내가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께 헌신을 권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죄에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백성이 되는 하나님의 큰 자비를 체험했다면 헌신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현실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헌신하시는 분들, 반대로 헌신할 마음이 전혀 없는 분들, 그리고 헌신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그럴 여유가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마지막 부류에 속하실 겁니다. 그런 분들은, 헌신이라는 것은 작은 데서 시작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큰 결심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것, 힘들지 않아서 오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서 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또한 “몸을 드리라”고 말합니다. 추상적으로 마음을 드리라거나 “네 자신을 드리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헌신은말 그대로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롬6:13) 예를 들어 부정적이고 남 험담하는데 썼던 내 입을 이제는 복음 전하고, 남을 위로하고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는 입으로 쓰는 것이 헌신입니다.
몸을 너무 아끼시는 분들은 헌신을 못합니다. 바울은 “이는 너희가 드릴 합당한 예배니라”라고 말합니다. “몸을 드리라”고 얘기한 후에 “이것이 너희가 드릴 합당한 예배”라고 하셨으니 헌신이 수반된 예배가 합당한 예배라는 것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헌신이 빠진 예배는 합당하지 않은 예배,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는 예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중에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그리스도인들이라면 헌신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하는데 왜 나는 헌신이 어려울까?”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사고가 변하지 않아서입니다. 예를 들어 기도하는 것도 헌신인데, 내가 기도를 잘 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내가 하나님의 존재는 대강 인정하지만 하나님은 실제적인 내 문제에 대해선 무관심하시거나 무력하시다고 생각하는 사고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헌신하라는 말에 이어서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라”고 얘기합니다. 즉 마음(생각)이 먼저 변화되어야 헌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 마음(생각)이 변화되어질까요?
첫째는, 내 마음이 이 세상의 가치관으로 너무 젖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세상에서는 성공의 기준을 돈을 얼마나 버느냐에 둡니다. 나의 성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이용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성도가 되었으면서도 세상의 사고를 그대로 가지고 산다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교회에서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섬기는 사람이 존경받아야 하고, 성도는 다른 사람을 성공시켜주는 것을 나의 인생관으로 삼아야 합니다.
둘째, 우리의 마음이 새롭게 되기 위해서는 기도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내 자신을 성찰하는 기도 시간이 있을 때 성령님은 우리의 잘못된 사고를 보여주시면서 우리 생각을 변화시켜 주십니다. 셋째, 우리의 마음이 새롭게 되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되 지식을 위해서나, 분량을 채우려고 읽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 읽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마음이 변화되어 나가는 것을 경험하게 되실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이 변화되어져서 헌신할 때 진정한 헌신이 됩니다. 마음이 변화되어지지 않은 채 헌신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헌신하면서 자기가 헌신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랑이나, 그것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정죄하는 것입니다. 헌신은 오직 “공동체의 유익”이 목적이 되어야 함을 한순간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라기는 2025년에는 더욱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하는 하나님의 종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새해 첫 목장모임입니다. 지난 주 말씀을 듣고 올해 나는 어떻게 헌신해 보려고 다짐했는지 목장식구들과 나눠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