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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모임나눔지

2024년 9월 8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9월22일 주일설교/열왕기하 5:1-3/인생은 하나님이 치료하신다.)

 

1 시리아 왕의 군사령관 나아만 장군은, 왕이 아끼는 큰 인물이고,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주님께서 그를 시켜 시리아에 구원을 베풀어 주신 일이 있었다. 나아만은 강한 용사였는데, 그만 나병에 걸리고 말았다. 2 시리아가 군대를 일으켜서 이스라엘 땅에 쳐들어갔을 때에, 그 곳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잡아 온 적이 있었다. 그 소녀는 나아만의 아내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 3 그 소녀가 여주인에게 말하였다. "주인 어른께서 사마리아에 있는 한 예언자를 만나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분이라면 어른의 나병을 고치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질병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영혼의 치유를 필요로 하는 존재이며, 또한 우리는 정서적인 치유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열왕기하 5장을 가지고 “문둥병에서 고침받은 나아만 장군 이야기”를 통해서 인생을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얻는 데는 어떤 태도가 필요한 것인지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아만은 아람제국의 왕이 총애하는 장군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이었지만 그만 나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불행한 일이었지만 이 ‘결핍’이 없었다면 과연 나아만이 하나님을 찾게 되었을까요? 그래서 고난과 불행은 동의어가 아니며, 더 나아가 고난은 잠시 변장하고 찾아오는 하나님의 축복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픔을 통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고난을 ‘허용’하십니다. 한 신학자는 이것을 가리켜 “섭리적 불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인생 중에 일어나는 안 좋은 일들마저도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상하신 배려와 계획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라는 말입니다.

 

나아만의 집에는 그의 아내를 시중드는 이스라엘 여종이 한 명 있었는데, 그 여종은 그 부부에게 엘리사를 소개하면서 희망을 줍니다. 이같은 하나님께 대한 강한 믿음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신실한 삶을 사는 여종이 나아만 가정의 종이었다는 사실도 하나님의 섭리인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할 때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아만은 아람 왕의 전적인 지원을 받고 이스라엘에 도착하지만 요람왕은 아람 왕의 친서를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빌미로 오해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엘리사는 나아만을 자기에게로 보내라고 합니다. 종들과 함께 엘리사의 집까지 가는 나아만의 기분은 분명 못마땅했을 것입니다. 자기 지위에 걸맞지 않는 홀대를 받는다고 느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아만의 자존심을 더 강하게 건드린 일이 일어났는데, 엘리사가 나아만을 직접 만나준 것이 아니라 종을 시켜서 “요단강에 가서 몸을 씻으면 병이 나을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 황당한 말에 나아만은 분노가 치밀어 올라 발길을 돌리려고 했습니다. 그때 그의 종들이 말하기를 “선지자가 이보다 더 어려운 일을 하라고 해도 해야 될 마당에 이렇게 쉬운 일을 하라고 하는데 그까짓 것을 못하십니까?”라고 충심의 조언을 합니다.

 

나아만은 참 복된 사람이었습니다. 주위에 지혜로운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말을 나아만이 무시하지 않았다는 것도 그가 정말 복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치료하시는 하나님, 특별히 마음의 병을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이렇게 ‘듣는 마음’이 있어야 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종들의 말을 들은 나아만은 드디어 엘리사의 말대로 요단강으로 갑니다. 이제는 자기 생각대로(5:11)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시키시는대로(5:14) 합니다. 나아만이 상식적인 생각을 할 때에는 하나님의 기적이 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자 나병까지도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습니다.

 

어떤 문제 앞에서 내 생각, 내 방식을 고집하면 결국 나의 유한한 지혜와 능력, 그 범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결과밖에는 얻지 못합니다. 하지만 말씀에 순종해서 하나님의 방식을 따르면 무한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가져다주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이것이 치료의 은혜를 경험하기 위한 마지막 우리의 태도, 곧 겸손한 내려놓음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말씀드린 세 가지 꼭 기억하시고 우리 인생의 진정한 치료자가 되시는 주님을 날마다 경험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msn040.gif지나놓고 보니 하나님의 완벽하신 계획이었다고 고백한 아픔, 곧 “섭리적 불행”이 우리 삶에는 누구나 있습니다. 함께 나누어 봅시다. msn040.gif당신의 주위에는 “나의 감정을 잠재워주고 이성을 일깨워주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있습니까? 그 고마운 사람들이 누구인지 말해 봅시다. msn040.gif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하면서도 내 방식을 고집한 적은 없는지 생각해보고, 요즘 내가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말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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