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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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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목장모임지 적용 질문에 이런 질문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내가 목장모임을 안 다녔다면 지금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탐방을 다니면서 성도님들이 말씀하시는 이야기를 들으면 참 많은 은혜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은 “목장이 아니었다면 내 인생에 이렇게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하는 것이었습니다. 피를 나눈 친척보다 더 자주 만나고, 그들에게는 하지 못하는 속마음도 털어 놓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이 공동체가 너무 좋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전도가 편해졌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지식이 별로 없어서 전도를 어떻게 할지 잘 몰랐고, 늦잠 자는 일요일날 교회에 오라고 하기도 어려웠는데 목장을 하고부터는 그냥 툭 던지는 말로라도 “금요일날 우리 목장 한번 와볼래? 그냥 밥 한번 같이 먹자”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목장모임에서 성경공부나 교회에서 하는 것 같은 기도회를 하는 것도 아니니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부담 없이 전도할 수 있게 되어서 좋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교회를 다니시는 부모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너희 교회 얘기를 들으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새 사람들이 누가 자기 집에 손님을 초대해서 밥을 같이 먹는다니?” 이 말씀을 들으면서 “맞아! 나도 목장이 아니었다면 누굴 내 집에 초대할 사람도 아니고 누구 집에 갈 사람도 아닌데 목장 때문에 나도 많이 변했네. 가족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밥을 할 줄도 알고...” 이렇게 자신이 보기에도 살짝 기특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과 연계해서 목장이 아니었다면 “나는 신앙생활도 외톨이로 하였을 것”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성격상 내가 먼저 다가가서 말 거는 성격이 아니라서 목장이 아니었다면 주일날 교회 와서 설교 듣고 은혜를 받을지는 모르지만 그냥 주일날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한 목자님은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목장이 아니었으면 전 참 기복이 심한 신앙생활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목장을 하다보니 이게 삶이 되어 버린 것 같아요. 목장모임은 금요일이지만 일주일 내내 단톡에서 목원들과 이야기하고, 어려움이 있는 목원들은 찾아가 보고, 그렇게 목장이 내 삶의 일부가 되다보니 신앙생활도 짐스럽게 느껴지지 않아 참 행복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목장은, 하나님이 저를 그분 곁에 붙잡아두시기 위해 주신 축복입니다!” 2024년, 딱 절반을 보내면서 “목장이 아니었다면?”이란 질문에 여러분의 대답은 무엇입니까?-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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