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목장
> 연합목장 > 목회자칼럼
목회자칼럼
조회 수 3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분가식을 앞둔 주간에 저는 그 목장을 방문합니다. 그동안 한 목장 식구로 지내면서 감사했던 것, 즐거웠던 것, 기억하고 싶은 일들을 서로 나누고, 더 신앙생활 잘 하자고 서로 축복해주고, 제가 목자목녀님, 신임목자목녀님 축복기도도 해 드리는 시간으로 보냅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눈물 바다입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포에버목장을 마치고 부리나케 태국만나목장에 가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이런 시간을 갖는데 이제 목녀가 되실 집사님이 코가 빨개지도록 우시는 겁니다. 그 모습을 보는 목원들은 따라서 울고...ㅠㅠ 분명히 주일날이면 한 교회에서, 한 사역부서에서 또 볼텐데도 지난 시간동안 매주 함께 밥을 먹고 삶을 나누며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 든 정이 그렇게 마지막 시간에는 우리 모두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성도님들은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목장 이렇게 잘되고 재밌는데 왜 자꾸 분가를 하라고 하는거야?” 하지만 그렇게 질문하시면서도 인원이 좀 되는 목장에서는 분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느끼십니다. 첫째, 인원이 많아질수록 출석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자 포함 3가정인 목장은 매주 전원출석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가정이 안 가면 목자님과 한 가정이 썰렁하게 목장모임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목장식구가 많아지면 ‘나 하나 빠져도~’ 이런 생각이 들곤합니다. 둘째, 삶나눔이 피상적이 됩니다. 목원이 12명인 경우 한 사람이 10분씩만 나눠도 120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눈치를 보고서 ‘간략’하게 나누게 됩니다. 간단하게 삶을 나누면 주님께서 은혜도 간단하게(?) 주시는 것 같습니다. 셋째, 누군가를 데리고 오려는 마음이 식어집니다. 지금도 이렇게 인원이 많은데 무슨 VIP를 데리고 오냐 하는 마음이 들어서, 목장모임의 존재목적을 잃어버린 채 모이는 사교모임이 됩니다. 그래서 목장이 분가를 해야 될 시점이 오면 미루지 말고 분가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목사님, 왜 꼭 분가를 해야 합니까?”라고 물으시면 저는 좀 다른 대답을 드립니다. 위 세 가지도 분가의 이유가 되겠지만, 우리가 분가를 해야 하고 또 분가를 축하하는 이유는, 또 한 명의 목자가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존재목적은 제자를 만들기 위함인데, 제자의 삶은 목자가 되고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한 영혼을 끌어안고 울어보는 사람, 내 필요보다 그 영혼의 필요가 우선인 사람이 또 한 명 세워지는 것, 그것이 주님의 간절한 소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손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0 자발적 금욕은 좋은 것입니다. 2024.03.23 368
» 분가는 왜 하는 거예요? 행복한교회 2024.03.16 331
118 목장에 오는 시간이 아까우세요? 2024.03.09 328
117 순종, 섬김, 헌신!! 우리 교회의 문화입니다. 2024.03.02 367
116 행복한 고민을 하고 계실 성도들을 상상해보는 행복한 목사 2024.02.24 357
115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 진정한 변화입니다. 2024.02.17 331
114 다른 세대, 닮은 세대 2024.02.10 305
113 ”뵈지 않는 조선의 마음” 2024.02.03 363
112 Love & Mission Community Church 2024.01.27 341
111 신앙생활을 하면서 배워야 할 것들인 듯 합니다. 2024.01.20 329
110 사랑과 치유와 능력을 경험하는 목장으로 만들어봐요 2024.01.13 315
109 형식(시스템)과 내용(스피릿), 둘 다 중요합니다! 2024.01.06 321
108 “나의 기쁨, 나의 면류관”인 성도님들께 감사합니다!! 2023.12.30 348
107 크리스마스에는 최고의 분께 최선의 찬양을!! 2023.12.23 354
106 ”남자의 결단(The Resolution for Men)” 2023.12.16 317
105 2024 세겹줄기도회에도 주실 은혜를 기대합니다. 2023.12.09 472
104 목장탐방을 하면서 몇 가지 아쉬운 점들 2023.12.02 366
103 사역지원, 특권과 기회로 생각하고 함께 해 봅시다. 2023.11.25 301
102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습니다. 2023.11.18 334
101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감사에 비례합니다 2023.11.11 36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