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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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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식을 앞둔 주간에 저는 그 목장을 방문합니다. 그동안 한 목장 식구로 지내면서 감사했던 것, 즐거웠던 것, 기억하고 싶은 일들을 서로 나누고, 더 신앙생활 잘 하자고 서로 축복해주고, 제가 목자목녀님, 신임목자목녀님 축복기도도 해 드리는 시간으로 보냅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눈물 바다입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포에버목장을 마치고 부리나케 태국만나목장에 가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이런 시간을 갖는데 이제 목녀가 되실 집사님이 코가 빨개지도록 우시는 겁니다. 그 모습을 보는 목원들은 따라서 울고...ㅠㅠ 분명히 주일날이면 한 교회에서, 한 사역부서에서 또 볼텐데도 지난 시간동안 매주 함께 밥을 먹고 삶을 나누며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 든 정이 그렇게 마지막 시간에는 우리 모두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성도님들은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목장 이렇게 잘되고 재밌는데 왜 자꾸 분가를 하라고 하는거야?” 하지만 그렇게 질문하시면서도 인원이 좀 되는 목장에서는 분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느끼십니다. 첫째, 인원이 많아질수록 출석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자 포함 3가정인 목장은 매주 전원출석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가정이 안 가면 목자님과 한 가정이 썰렁하게 목장모임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목장식구가 많아지면 ‘나 하나 빠져도~’ 이런 생각이 들곤합니다. 둘째, 삶나눔이 피상적이 됩니다. 목원이 12명인 경우 한 사람이 10분씩만 나눠도 120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눈치를 보고서 ‘간략’하게 나누게 됩니다. 간단하게 삶을 나누면 주님께서 은혜도 간단하게(?) 주시는 것 같습니다. 셋째, 누군가를 데리고 오려는 마음이 식어집니다. 지금도 이렇게 인원이 많은데 무슨 VIP를 데리고 오냐 하는 마음이 들어서, 목장모임의 존재목적을 잃어버린 채 모이는 사교모임이 됩니다. 그래서 목장이 분가를 해야 될 시점이 오면 미루지 말고 분가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목사님, 왜 꼭 분가를 해야 합니까?”라고 물으시면 저는 좀 다른 대답을 드립니다. 위 세 가지도 분가의 이유가 되겠지만, 우리가 분가를 해야 하고 또 분가를 축하하는 이유는, 또 한 명의 목자가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존재목적은 제자를 만들기 위함인데, 제자의 삶은 목자가 되고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한 영혼을 끌어안고 울어보는 사람, 내 필요보다 그 영혼의 필요가 우선인 사람이 또 한 명 세워지는 것, 그것이 주님의 간절한 소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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