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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모임나눔지

2025년 04월 06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4월6일 주일설교/누가복음 18:35-43/내 눈을 열어주소서!)

 

            

35 예수께서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일어난 일이다. 어떤 눈먼 사람이 길가에 앉아서 구걸을 하고 있다가 38 소리를 질렀다.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40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오니, 예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41 "내가 네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주님, 내가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4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눈을 떠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43 그러자 그는 곧 보게 되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예수를 따라갔다. 사람들은 모두 이것을 보고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신앙생활이라는 것은 내가 중요하게 보던 것과 중요하지 않게 보던 것, 즉 가치관이 변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보던 것만 보고, 보고 싶은 것만 보던 데서 이제는 평소에는 잘 보지 않던 것을 보는 것으로, 다른 말로 하면 신앙의 눈을 뜨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성도로서 걸어가야 하는 길입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 한 부자관리가 찾아와서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겠냐”고 질문을 하자 예수님은 부자가 부자인 채로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이야기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면 돈의 위력을 극복할 수 있고, 그렇게 인생의 가치관이 바뀐 사람은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그 부자관리와 자신들을 비교하면서 그래도 예수님을 위해서 다 버린 자신들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현세에서 포기한 것들을 현세에서 보상받으려고 하는 제자들의 우매함을 안타까워하시며 말씀하시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영적인 눈이 감겨 있어 깨닫지 못합니다.(18:34)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셔도 제자들은 자기들이 해석하고 싶은 대로 해석합니다. 제자들처럼 신앙생활을 나름대로 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아예 안 믿는 것만큼이나 고치기가 힘든 것이 뭐냐면 자기 맘대로 믿는 것입니다. 신앙은 새롭게 눈을 떠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세상과 사람을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 일행이 여리고 초입에 들어왔을 때 한 맹인이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소리를 지릅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그를 위해서 “나사렛 예수”라고 예수님에 대해서 알려줬지만 그는 예수님을 향해 “다윗의 자손 예수”라고, 더 나아가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육신의 시력은 다 잃어서 아무 것도 보지 못했지만 그는 영적인 시력은 누구보다도 좋았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이란 느낌이나 감정이 아닙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기분과 느낌과 감정에 우리의 믿음의 근거를 두면 안됩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이 맹인처럼 내가 믿는 대상이 어떤 분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맹인의 눈을 뜨게 해 주시고서 여리고로 들어가셨는데, 그 동네에는 삭개오라는 세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직업이 세리였기에 그도 역시 제자들처럼 영적인 눈이 어두운 영적 맹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조금 달랐던 것이 자신의 현재 모습에 대한 불만과 새로운 삶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자기 동네를 지나가신다는 소식은 그에게 있어서는 복음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유달리 키가 작았던 삭개오는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서 예수님보다 앞서 달려가 길목에 있는 나무 위에 올라갔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린아이 같은 자”의 것이라는 예수님 말씀대로(18:16) 행동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보기 원해서 나무에 올라간 것은 삭개오인데, 삭개오를 먼저 보신 것은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만나러 일부러 이 동네에 오신 것입니다. 세리, 부자, 유달리 작은 키! 그에게는 모든 것이 장벽이었지만, 예수님은 그 모든 한계들을 허무시면서 그날 삭개오를 만나러 찾아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자 그는 자신의 삶을 재편합니다. 자신의 소유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고, 속여 빼앗은 것은 원금에 네 배로 갚겠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집만이 아니라 자신의 직장까지도 예수님의 통치가 임하는 곳이 되게 하겠다고 결단합니다. 그는 그 어려운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18:25)가 된 것입니다.

 

msn040.gif신앙이 지금까지 보던 것만 보고, 보고 싶은 것만 보던 데서 평소에 잘 보지 않던 것을 보고, 보던 것도 다른 방식으로 보는 것이라면, 목장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나의 시각이 바뀐 것이 무엇인지 말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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