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1월26일 주일설교/여호수아 14:12-14/충성의 대상, 충성의 기회)
12 주님께서 그 날 약속하신 이 산간지방을 나에게 주십시오. 그 때에 당신이 들은 대로, 과연 거기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은 크고 견고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만 한다면,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는 그들을 쫓아낼 수 있습니다." 13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축복하고, 헤브론을 유산으로 그에게 주었다. 14 그래서 헤브론은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유산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른다. 그것은 그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따랐기 때문이다. |
가나안 땅 분배는 그냥 쉽게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습니다. 큰 전쟁은 끝났지만 여전히 이스라엘 자손의 적극적인 노력과 수고가 있어야 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이었지만, 그 약속에 믿음으로 반응하면서 수고하고 노력하는 자들이 차지할 수 있는 땅이 가나안이었습니다.
성경은 다른 지파들에 비해서 땅 분배 과정에 열심이고 헌신적이었던 유다 지파 그리고 유다 지파 내에서 특별히 갈렙이라는 사람을 소개함으로써, 그 당시 사람들에게나 우리에게나 갈렙이 보여준 변함없는 충성의 삶을 본받으라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갈렙은 45년 전에 모세가 가나안 땅 정탐을 위해서 보낸 12명 요원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10명이 부정적인 보고를 해서 백성들의 마음을 낙담시켰을 때 갈렙과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는 충성스런 보고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갈렙의 그 충성을 보시고 그는 나를 “온전히 좇았다”고 인정해 주셨습니다.(수14:14)
충성은 그 자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충성하는 대상입니다. 충성을 바칠만한 대상일 때 그 충성이 그 사람을 멋져 보이게 만듭니다. 열심히 그 대상에게 충성을 바쳤는데, 그 대상이 나에게 허무함과 배신감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잘못된 헌신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내 삶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에 올인하며 살아 오셨습니까? 그렇게 열심히 살아오시면서 여러분의 삶에서 하나님은 얼마만큼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셨습니까? 가나안의 아낙 자손(거인족)같은 현실 앞에서 충성해야 할 하나님은 내 삶에서 잠시 뒷자리에 밀어 놓고서 오직 보이는 현실에만 충성하며 살아오지는 않았습니까?
거인족들을 두려워하면서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하나님에게는 불신앙적인 말을 쏟아 붓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서 갈렙은 45년 동안 거룩한 분노와 아픔을 가친 채 살았습니다. 이제 그 아낙 자손이 사는 헤브론성이 자기 눈 앞에 보였을 때 갈렙은 45년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추시킨 하나님의 명예를 회복시켜 드리고 싶었습니다.
갈렙에게 충성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셨습니다. 여러분! 충성의 방향과 대상을 올바르게 정하시고 살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충성과 헌신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이 방향과 대상이 먼저 정해질 때 나머지 것들이 비로소 제대로 제자리를 찾게 되면서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또 하나는 충성과 헌신의 기회입니다. 충성이란 중요한 것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사단은 성도들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급한 것을 먼저 보게 만듭니다. “이것만 하고 하나님께 충성하자”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러는 이상 우리에게 충성할 기회는 오지 않습니다. 충성할 때만 찾아오는 천국의 행복도 당연히 경험하지 못합니다.
참으로 행복한 사람은 헌신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거의 충성을 현재의 충성으로 연결시키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갈렙이 45년 전에는 충성했지만 광야생활 하는 동안 마음이 변했다면, 가나안에 들어와서 힘든 전쟁 하면서 마음이 변했다면 그의 삶은 어떠했을까요? 과거에는 신실했지만 지금은 신실하지 않은 그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육신의 나이테와 믿음의 나이테는 다릅니다. 성도들은 살아가면서 충성의 대상, 충성의 기회를 바로 정하는대로 나이테가 자랍니다. 우리 육체의 나이는 비록 다 다를지라도, 믿음의 나이테만큼은 누구나 더욱 촘촘해지기를 바랍니다. 그 방법은 충성과 헌신의 대상을 오직 하나님께만 두고 살고, 하나님이 충성과 헌신의 기회 주시면 미루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며 살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마음 속에 새기고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나의 요즘 삶에서 충성과 헌신의 방향과 대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면 어떤 것인지 나눠 봅시다. 하나님이 요즘 나에게 주시는 충성과 헌신의 기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나눠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