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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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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정교회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우리 교회 덕분이었습니다. 사실 아프리카로 사역을 떠나기 전에 함께 공부했던 선배 목사님으로부터 최영기 목사님의 책을 선물 받은 것은 2002년 초였지만, <구역조직을 가정교회로 바꾸라>는 그 책은 제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그냥 책장 안으로ㅜㅜ 그런데 2006년 우리 교회에 부교역자로 와보니 원로목사님께서 가정교회를 하려고 준비하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가정교회’가 제 마음 속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으로 가정교회를 배우러 간 곳은 서울에 있는 열린문교회(지금은 양주에 있는) 였습니다. 목사라고는 하지만 처음 본 사람에게 6박7일 동안 안방을 내주면서 섬기는 성도들! 그 섬김을 감당하는 그들의 얼굴 가운데서 읽히는 기쁨과 행복을 보고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상에 이런 교회도 다 있구나! 그렇게 세미나를 수료한 목사에게는 봄가을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지금은 가정교회를 하거나 관심있는 목사님들이 많아서 이번 컨퍼런스(5월)도 천 명 정도가 등록할 것 같지만, 초창기 컨퍼런스는 한 200명 가량 되어서 가정교회를 이미 시작한 교회 중에서 역량이 되는 교회가 섬겨주었습니다. 2박3일 동안 강사님들로부터 배우는 것에도 은혜가 많았지만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오전 오후 교회 로비에 너무 예쁘게 데코되어 차려지는 수제 간식들 사진 찍느라고 바빴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돌아갈 때 그 교회에서 지역 특산물 하나씩 손에 들려주었지요. ‘와~ 세상에 이런 교회도 다 있구나!’ 참석자들은 정말 그분들에게 손바닥이 빨개지도록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렸습니다.

 

지금도 평세를 가면 이런 섬김을 받지만, 이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목자연합수련회나 컨퍼런스에서는 그렇게까지 섬기지 않아도 된다고 국제가정교회사역원에서는 가이드를 합니다. 그런데 이번 목연수를 섬긴 우리 교회에서는 그 가이드를 어겼습니다. 많은 목사님들이 “뭐 이렇게까지 준비했어요?”라고 물으실 때 제가 “저희가 좋아서 한 거예요!” 그랬더니 바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맞아요! 손목사님! 성도들의 얼굴에 그 행복이 묻어나네요~~” 첫째날 마지막 기도회 시간에 ‘이런 섬김을 해내는 신실한 성도들과 함께 교회를 섬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얼마나 눈물이 흐르던지요.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먹이시던 예수님 생각이 났습니다. “조금씩” 먹어도 모자를 것이라고 한 사람들을 “원대로” 배불리 먹이시며 그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기뻐하셨을 예수님, 그렇게 그날 벳세다 들판에서 무리들을 섬기셨던 예수님 모습을 상상하며 보낸 행복하고 감사한 목연수였습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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