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9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6월29일 주일설교/역대상17:1-4/하나님이 지어주시려는 집)
1 다윗은 자기의 왕궁에 살 때에 예언자 나단에게 말하였다. "나는 백향목 왕궁에 살고 있는데, 주님의 언약궤는 아직도 휘장 밑에 있습니다." 2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하나님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시니, 무슨 일이든지 계획하신 대로 하십시오." 3 그러나 바로 그 날 밤에, 하나님께서 나단에게 말씀하셨다. 4 "너는 내 종 다윗에게 가서 전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지어서는 안 된다. |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의 삶이 녹록치 않지만, 청년들만 힘든 것은 아닙니다. 인생은 그때 그때마다 만만치가 않습니다. 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이 더 많습니다. 역대상 스토리의 주인공인 다윗의 인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많은 나라들을 정복한 성군 다윗도 자기 맘대로 안되었던 일이 있었는데 곧 성전건축이었습니다.
다윗은 왕이 되고 나서 하나님의 집을 지어드리고 싶었습니다. 자기는 멋진 궁궐에서 사는데 하나님의 법궤는 어두운 천막 가운데 있다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얼마나 기특하고 갸륵한 생각입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급하게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가 거할 집을 건축하지 말라!”
왜 하나님은 다윗 보고 안된다고 하신 걸까요?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해드리고 싶은 다윗의 마음은 나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오해가 하나 있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즉 다윗은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집을 지어드리면 하나님이 그 집에서 편하게 쉬실 줄 알았던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는 그런 신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나는 네가 근사한 집 만들어 주면 거기서 살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인사드리러 오는 사람들에게 절 받는 신이 아니라, 너희와 함께 이 천막에서 저 천막으로 옮겨 다니는 신이라고 하십니다. 나는 너희와 함께 돌아다니는 것을 더 좋아하고 그것을 무엇보다도 바라는 신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서 하나님을 위해서 뭔가를 해드리고 싶은 마음까지는 좋았는데, 다윗이 몰랐던 것 한 가지는 자기가 하나님을 통제할 수는 없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하나님께는 집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분께 필요한 것은 나와 함께 거니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안 계시면 이 예배당도 그저 건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면 먼지 나는 우리의 일터도 천국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다윗에게 “내 집 만들어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은 “내가 너를 위하여 한 왕조를 세울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 가운데서 하시려는 일입니다. 우리 삶에 당신의 나라를 짓고 싶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위해서 하시는 완벽한 일에 순종으로 동참할 것을 요청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이 내 뜻대로 안 될 때는 오히려 기대할 때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위해서 집 만들어 드리려고 했는데, 하나님은 나를 위해서 나라를 만들어 주시려고 하시는구나”하고 기다리는 시간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기다릴 때는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거절하셨을 때 다윗도 서운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자신과 후손들을 위해서 하시려는 일을 듣자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내가 누구이며 내 집안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나를 이러한 자리에까지 오르게 해주셨습니까?” 남들은 모르고 자신만이 아는 부끄러운 부분이 생각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나를 인도하신, 그리고 앞으로는 더 큰 복을 약속해주신 하나님께 큰 감사가 터져 나온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조급하지 말고, 비교하지 말고, 지금까지 주신 복, 오늘 허락하신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주보다 크시기에 거할 공간이 필요없으신 하나님은, 우리가 사는 공간만큼은 하나님의 희망이 이뤄지는 곳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어주고 싶어하시는 집입니다. 바라기는 하나님과 딜 하는 가난한 신앙인이 아니라 매사에 주님께 묻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께 순종하는 것이 숨 쉬듯이 자연스러운 부요한 신앙인이 되어 하나님이 지어주시는 “행복한 집”에서 기쁘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나의 삶 중에서 하나님을 통제하려고 했던 부분, 기도제목을 가지고 하나님과 거래하려고 했던 부분은 없는지 생각해보고, 나의 기도 가운데 고쳐져야 할 것은 무엇인지 함께 나눠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