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11월1일 주일설교/고린도후서10:3-5/견고한 진 부수기)
|
3 우리가 육신을 입고 살고 있습니다마는, 육정을 따라서 싸우는 것은 아닙니다. 4 싸움에 쓰는 우리의 무기는, 육체의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요새라도 무너뜨리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우리는 궤변을 무찌르고, 5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로막는 모든 교만을 쳐부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서, 그리스도께 복종시킵니다. |
성경에서 ‘마음’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레브’인데, 이 말은 우리의 단순한 감정뿐만 아니라 생각, 선택, 의지, 소원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잠언 4:23절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는 말씀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방식을 주의하십시오. 당신의 삶은 당신의 생각에 의해 형성됩니다”라고 번역하면 뜻이 더 명확해 집니다.
사람은 하루에 3만 개 이상의 생각을 하며, 그중 상당수는 부정적입니다. 그 부정적인 생각이 반복되면서 패턴을 만들고, 그 패턴이 틀이 되어서 우리들의 감정, 결정, 인간관계, 인생의 목표를 결정짓습니다. 감정이나 상황은 통제 불가능한 것이 아니며, 동일한 조건이라도 생각을 바꾸면 감정과 관계의 결과가 달라집니다.
삶공부 <새로운 삶>을 수강해 보신 분들은 “견고한 진”이라는 개념에 대해 아실 것입니다. 견고한 진은 고대 성읍의 요새처럼, 우리 삶 속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자신을 사로잡고 있는 영적 영역을 뜻합니다. 우리 마음에 있는 견고한 진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게 하며, 스스로 발견하거나 고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견고한 진이 형성되는 4가지 주요 경로를 보면 (1)어린 시절의 메시지와 환경 (2)반복된 생각 (3)과거의 상처와 큰 사건 (4)자신의 왜곡된 생각을 지지해 주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집하고 해석함으로써 부정적 생각을 더욱 강화하는 ‘확증편향’인데, 그 중에 ‘반복된 생각’이 가장 보편적이고 힘이 셉니다.
반복된 생각이 우리 마음속에 견고한 진을 만든다는 것을 한 마디로 얘기한다면 ‘노출의 법칙’입니다. 즉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고 노출되는 대상이 우리의 생각을 형성하고 삶을 이끈다는 것입니다. 미디어, 뉴스의 자극적 보도, 폭력과 선정적인 콘텐츠 등에 무의식적으로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생각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은 <거룩한 전쟁>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마음으로 들어오는 문이 두 개가 있는데 “눈의 문”과 “귀의 문”이 있다고 말합니다. “눈의 문”은 가장 취약한 문으로, 스마트폰이나 TV 등 스크린을 통해 시각적으로 들어오는 정보는 우리 뇌의 생각을 직접 형성합니다.
그런데 “눈의 문”보다 사단이 우리의 마음을 가장 먼저 공격하는 것은 “귀의 문”입니다. 불평과 비난의 말을 지속적으로 들으면 입에서도 불평과 비난이 자동적으로 출력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는 것과 듣는 것을 주의하지 않고 방치하면 그 작은 노출들이 누적되어 결국 나의 삶 전체를 망가뜨리게 됩니다.
우리는 나의 견고한 진을 발견하고 그것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 일은 결코 인간의 의지나 육신의 노력만으로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 ‘이 정도는 누구나 하는 거야~’라는 타협을 버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시켜야 합니다.
현대 뇌과학은 인간의 뇌가 평생에 걸쳐 경험, 학습, 자극에 따라 구조와 회로를 바꾸는 ‘신경가소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진리와 선하심에 마음을 노출하기로 선택할 때마다, 뇌에 새로운 영적 경로가 형성되어 근본적인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것들이 우리의 생각을 결정하고, 우리의 생각은 우리의 믿음을 결정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며, 우리의 행동은 우리의 삶을 형성합니다. 바라기는 “나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작품으로서, 세상의 패턴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따라 내 삶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선포하면서(엡2:10, 롬12:1-2) 이번 한 주도 내 생각을 사로잡으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나눔 질문: (1)내 삶에서 반복되는 부정적인 감정(불안, 분노, 외로움 등)이나 고치기 힘든 생각, 습관은 무엇인가요? (2)지난 주 말씀을 듣고 이번 세겹줄 기도회 동안 내가 절제하거나 거리를 두고 있는 영역은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