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8월30일 주일설교/사도행전 13:1-3/복음전도와 영적성숙)
|
1 안디옥 교회에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나바와 니게르라고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과 더불어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마나엔과 사울이다. 2 그들이 주님께 예배하며 금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위해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내가 그들에게 맡기려 하는 일이 있다." 3 그래서 그들은 금식하고 기도한 뒤에, 두 사람에게 안수를 하여 떠나보냈다. |
사도행전은 누가가 예루살렘 교회와 안디옥 교회라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세워진 두 교회 이야기를 통해 복음의 확장을 기록한 신약성경 중에서 유일한 역사서입니다. 선교의 현장은 마치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후 그 절망적인 땅에서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어 파란 싹을 틔운 ‘어성초’와 같습니다. 즉 영적으로 소망이 없는 땅에 성도들의 눈물과 생명을 바친 희생으로 결국 복음의 꽃을 피워낸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 책이 사도행전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스데반의 순교와 박해로 흩어진 무명의 성도들의 발걸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땅끝까지 가라는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성도들은 예루살렘에서 400킬로나 떨어진 안디옥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거기서도 처음에는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그들의 선입견을 깨뜨려주셨고, 몇몇 사람들이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한 결과 세워진 교회가 안디옥 교회였습니다.
예루살렘의 사도들은 인성과 영성을 겸비한 바나바를 안디옥 교회에 보냈고, 그들의 기대대로 바나바는 교회의 기초를 든든하게 세웠습니다. 그러나 바나바는 교회의 급성장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느꼈고, 당시 고향에서 사역하고 있던 바울을 데려와 아름다운 동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사역을 통해 성도들은 처음으로 ‘그리스도인’(=그리스도의 추종자)이라 불리는 구별된 정체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말씀을 배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말씀에 즉각 반응하여 예루살렘 성도들이 흉년으로 인해 고생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꺼이 구제금을 모으는 성숙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본문은 안디옥 교회가 세계 선교의 주역이 될 수 있었던 다섯 가지 비결을 말해주고 있는데 곧 “성숙, 다양성, 비전, 순종, 준비”라는 다섯 가지 체질이 그 교회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안디옥 교회 성도들에게 있어서 금식은 문제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주님을 섬기는 일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 금식으로 인해서 그들은 성령의 음성에 민감한 성숙한 교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둘째, 안디옥 교회는 인종, 문화, 신분 등이 너무나 다른 성도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그같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하나 되는 공동체였습니다. 셋째, 안디옥 교회는 그 지역에서 큰 교회 되려는 욕심을 포기하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이 주신 비전을 붙잡은 교회였습니다. 넷째,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교회의 핵심 사역자인 바나바와 바울을 기꺼이 파송할 만큼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다섯째, 그들은 바나바와 바울의 공백을 충분히 메꿀 수 있는 동역자들이 잘 준비되어 있었던 교회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떠난 1차 선교, 첫 선교지였던 구브로에서 바나바와 바울은 마술사의 방해를 이겨내고 총독 서기오 바울 한 사람을 회심시킵니다. 물론 이 일은 그들이 한 일이 아니라 복음 전도에 순종한 선교팀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VIP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받게 하심으로 성도들에게 가장 큰 선물을 안겨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새로운 결신자 뿐만 아니라 기존 성도의 변화라는 선물도 주십니다.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헌신하지는 않는 성도, 결코 바뀌지 않을 것 같았던 성도가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은 나 자신의 변화입니다. 결신자가 없더라도, 변화되는 내 주위 사람들이 없더라도, 하나님은 전도의 여정 속에서 나를 영적으로 성장하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목장은 사건보다 감정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솔직하게 나눌 때 성령님은 우리를 만지시고 치유하십니다.
안디옥교회의 5가지 영적성숙 특징들을 생각해보면서 아래 질문 중 내가 말하고 싶은 것 한 가지씩만 나눠봅시다. (1)성숙: 내가 말씀을 듣고 즉각 반응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요? (2)다양성: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기 때문에 내가 품어야 될 것들은 무엇인가요? (3)비전: 나의 이기심을 넘어서서 기도하고 꿈꾸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요? (4)순종과 준비: “우리 목장에 목자목녀님이 몇 달 동안 나오지 못하신다면?”이라는 상황을 가정하고 그럴 때 우리 목장은 어떻게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