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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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3일 주일설교/사도행전6:1-7/신약교회가 보여주는 갈등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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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시기에 제자들이 점점 불어났다. 그런데 그리스 말을 하는 유대 사람들이 히브리 말을 하는 유대 사람들에게 불평을 터뜨렸다. 그것은 자기네 과부들이 날마다 구호 음식을 나누어 받는 일에 소홀히 여김을 받기 때문이었다. 2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을 모두 불러놓고 말하였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은 제쳐놓고서 음식 베푸는 일에 힘쓰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3 그러니 형제자매 여러분, 신망이 있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여러분 가운데서 뽑으십시오. 그러면 그들에게 이 일을 맡기고, 4 우리는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겠습니다." 5 모든 사람이 이 말을 좋게 받아들여서,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데반과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안디옥 출신의 이방 사람으로서 유대교에 개종한 사람인 니골라를 뽑아서, 6 사도들 앞에 세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7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 퍼져 나가서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들의 수가 부쩍 늘어가고, 제사장들 가운데서도 이 믿음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
사도행전은 복음이 어떻게 교회를 세웠고, 그 교회를 통해 복음이 어떻게 땅끝까지 전파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교회 이야기’이자 ‘선교 이야기’입니다. 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하시면서 시작된 예루살렘 교회는 그 이후 외적인 박해와 내적인 시련을 겪으며 더욱 단단하게 성장해 나갔습니다.
사도행전 4장의 외부적 압박과 5장의 위선(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을 극복한 교회에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것은 바로 공동체 내부의 갈등이었습니다. 성도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구제 사역에 행정적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불거진 갈등과 분열이었는데, 구체적으로는 ‘헬라파 과부’들이 구제명단에서 빠진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이 사건을 읽으면서 우리는 사단은 때로 죄가 아닌 일, 심지어 선한 일을 통해서도 공동체를 이간질하고 분열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위기 앞에서 사도들은 문제를 회피하거나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 문제를 영적인 차원에서 접근했습니다.
사도들은 자신들이 구제 사역에 몰두하느라 말씀과 기도라는 본연의 사역에 전념하지 못했다고 자신들의 잘못을 먼저 인정했습니다. 지도자들이 말씀과 기도에 소홀해지자 성도들이 영적 감화를 받지 못하게 되었고, 그 결과 시야가 좁아져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며 원망과 불평이 생겨난 것이라고 문제의 원인을 진단한 것입니다.
또한 사도들은 막연한 반성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여 그들에게 구제 사역을 전담하게 합니다. 사도들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회중이 직접 일꾼을 뽑게 함으로써 권한을 위임하면서, 자신들의 본업인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만 힘쓰기로 결정했습니다.
놀랍게도 선출된 7명의 집사는 모두 ‘헬라파’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는 다수였던 히브리파 성도들이, 상처받은 소수(헬라파)를 배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내린 성숙한 결정이었습니다. 사역의 균형과 공동체의 본질을 회복하자 교회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첫째, 사도들이 본연의 자리를 찾자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해졌고, 사람의 말이 아닌 말씀의 권위가 교회를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둘째, 단순한 교인이 아니라 말씀에 목숨 거는 ‘제자’의 수가 심히 많아졌습니다. 셋째는, 철옹성 같았던 유대교의 제사장들까지도 이 도에 복종하고 회심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사례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곧 사역분담의 중요성입니다. 목회자는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성도들은 목양과 봉사의 사역을 담당할 때 공동체는 건강해집니다. 곧 ‘가정교회’의 네 가지 정신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공동체에 문제가 생겼을 때 행정적인 처방보다 영적인 진단(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도 배우게 됩니다. 성령 충만한 교회는 갈등이 없는 교회가 아니라, 갈등을 통해 더 깊이 소통하고 공감하며 본질로 돌아가는 교회입니다. 결국 교회의 진정한 위기는 말씀의 부재이며, 회복은 다시 말씀과 기도로 돌아갈 때 일어납니다.
*목장은 사건보다 감정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솔직하게 나눌 때 성령님은 우리를 만지시고 치유하십니다.
1)선한 일을 하다가 내 마음에 누군가를 향한 서운함이나 원망이 생긴 적이 있나요?
2)생업에 혹은 교회사역에 너무 바빠서 내가 놓친 신앙의 본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3)내가 속한 공동체를 위해서 내가 양보할 부분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