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5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10월5일 주일설교/창세기1:1-5/하나님이 나의 시작입니다.)
|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둠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물 위에 움직이고 계셨다. 3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니, 빛이 생겼다. 4 그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셔서, 5 빛을 낮이라고 하시고, 어둠을 밤이라고 하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하루가 지났다. |
창세기(創世記)는 단어 그대로 “세상 창조에 대한 기록”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창세기는 세상의 시작,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책입니다. 사람들은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성경은 “시작이 전부”라고 말합니다. 창세기는 우리 신앙의 첫 자리가 어디여야 하는지, 우리가 돌아와야 할 신앙의 첫 자리가 어디인지 그 출발점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성경은 그 책을 펼치자마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이 써 있습니다. 시간의 시작도 하나님이고, 공간의 시작도 하나님이고, 이 세상 만물의 시작도, 인간의 시작도 다 하나님이라고 선포하는 것이다. 이 한 절을 믿기로 결정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세계관과 인생관이 달라집니다. 가치관이 바뀝니다. 창세기 1장 1절을 믿는다면 그 뒤에 나오는 성경의 그 어떤 기록도 안 믿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장 1절은 우리를 겸손하게 합니다. 그 위대한 시작이 “내가 누군지” 알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교만한 이유는 자신의 기원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 태초에 있었던 일을 아시는 분, 아니 그 태초를 직접 만드신 분이 어떻게 해서 이 세상이 시작되었는지를 알려주셨는데도 그것을 부정하기 때문에 교만한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지혜는 똑똑한 것이 아닙니다. 나를 아는 것입니다. 나를 아는 그 지혜에서 겸손이 나오고 진정한 기도가 나옵니다.
내가 누군지 모르면 겸손할 수 없기 때문에 진정한 기도를 못합니다. 구하는 기도만 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신앙인이 아니라 종교인이 될 뿐입니다. 창세기는 우리에게 이렇게 물으며 시작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이 위대한 시작을 당신은 믿을 겁니까, 안 믿을 겁니까?” 이것이 신앙의 출발점입니다.
믿음은 믿기로 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태초를 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 마당에 하나님이 세상의 기원, 사람의 기원에 대해서 “내가 한 거야! 내가 세상을 지었고 내가 너를 만들었어!”라고 말씀하시니 “내가 믿기로 하겠습니다!” 이렇게 믿기로 결정하는 것, 그것이 신앙의 출발입니다.
이처럼 성경은 구원 이야기를 말하기 전에 창조 이야기부터 말합니다. 구원의 경륜을 말하기 전에 하나님의 창조의 솜씨부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사람이 되려면 구원의 은총을 알아야 하지만, 구원받고 신앙의 사람이 된 이후에는 창조의 은총을 마음에 새길 줄 알아야 합니다.
창조신앙은 우리 인생의 뿌리가 됩니다. 창조 이야기 안에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무려 35번이 나오는데 모두 주어의 자리에 있습니다. 즉 창조주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인의 자리에 모시고 사는 것이 진짜 인간답게 사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창세기 1장 1절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 나의 인생의 방황은 끝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을 다시 말해보면 “하나님이 나의 시작입니다”가 됩니다. 이렇게 창세기 1장 1절을 읽을 때 내 존재 자체가 감사가 됩니다. 하나님과 연결되는 것만이 생명이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것이 죽음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아무리 채우고 채워도 텅 빈 인생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 그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첫 걸음입니다. 우리 삶에 때로는 혼돈과 공허와 흑암과 무력함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그 “말씀”이 임할 때 빛이 생기면서 태초가 열렸던 것처럼 우리 인생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면 절망 가운데서도 한줄기 빛이 비취면서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러니 지금 어둡고 힘든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고 하여도 그 어둡고 답답한 현실만 바라보지 말고, 밤이 아침이 되는 그 길을 여시는 하나님께 여러분들의 시선을 두시기를 간절히 권면드립니다.
지난 주 말씀을 듣고 창세기 1장 1절이 내 생각에 준 영향, 삶과 신앙의 태도에 준 영향을 나눠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