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어린이 생명의 삶>을 개발하신 분의 사례발표도 있었습니다. 장년들이 하는 13주 과정을 8주 과정으로 압축하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피피티도 재밌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유초등부도 다음 달에 4기, 청소년부도 4기 생명의 삶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봄부터는 포에버목장도 생명의 삶을 하고 있습니다. 삶공부 시간이 주로 저녁식사 후라서 어르신들이 소외되시는 것을 보고, 13주가 아니라 한 과를 두 세 번씩 나눠서 하더라도 금요일 포에버모임 때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는데, 예상 밖으로 좋아하시고 은혜를 받고 계십니다. 이런 것을 보면서 가정교회에서 생명의 삶은 전 세대의 신앙의 공통분모가 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이 생명의 삶의 목차를 보면 그 내용이 너무 뻔해서 생명의 삶을 들으라고 하면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생명의 삶이 어떻게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성경공부가 될 수 있었을까 생각하니 생명의 삶에는 가정교회의 정신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것과 함께 담임목사의 신앙간증과 목회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에 생명의 삶은 유초등부 아이들서부터 포에버 어르신들까지 성도님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공통분모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 삶공부가 다양하지만, 생명의 삶을 하기 전에는 다른 삶공부의 수강을 허락하지 않는 것, 생명의 삶을 하기 전에는 사역을 하는 것도 자제하라고 하는 것, 이사 때문에 다른 가정교회에서 오신 분들이 이미 생명의 삶을 들었다고 해도 다시 들으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생명의 삶은 그 교회의 성도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성경공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떤 강의도 다 그렇겠지만 생명의 삶도 내용은 동일하지만 가르치는 사람에 따라서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같은 경우 원로목사님께 다 생명의 삶을 들으셨겠지만, 저에게 듣지 않으신 분들은 한번 더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생명의 삶은 예수를 믿고나서 바로 듣는 것이라서 아마 그때는 생명의 삶을 들었어도 흡수율이 20~30% 정도밖에는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신앙생활을 어느 정도 하시고 다시 들으면 그때는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려서 신앙을 정리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뭐지요?” 관계요! “죄는 뭐지요?” 무법이요!! 내가 법인 것이요!! 우리 아이들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하는 대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들의 이런 대답을 들으며 하나의 정신으로 전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손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