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5월17일 주일설교/시편42:1-5/하나님을 갈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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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 사슴이 시냇물 바닥에서 물을 찾아 헐떡이듯이,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헐떡입니다. 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계신 하나님을 갈망하니, 내가 언제 하나님께로 나아가 그 얼굴을 뵈올 수 있을까? 3 사람들은 날이면 날마다 나를 보고 “너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비웃으니, 밤낮으로 흘리는 눈물이 나의 음식이 되었구나. 4 기쁜 감사의 노래 소리와 축제의 함성과 함께 내가 무리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면서 그 장막으로 들어가곤 했던 일들을 지금 내가 기억하고 내 가슴이 미어지는구나.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하느냐? 너는 하나님을 기다려라. 이제 내가, 나의 구원자, 나의 하나님을, 또다시 찬양하련다. |
“꽃이 피기 위해서는 봄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자연의 사계절처럼 신앙의 온전함을 위해서는 우리 영혼에도 다양한 계절이 필요합니다. 봄의 치열함, 여름의 폭염과 폭우, 가을의 고독, 그리고 겨울의 기다림 같은 우리 삶의 내용들은 모두 영혼을 성숙하게 만드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특히 여름과 가을 사이에는 속으로 영글어가는 장하(長夏)의 계절이 있는데, 이는 겉모습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내면이 알차게 익어가고 변해가는 ‘화(化)’의 시간입니다. 우리 믿음이 여물기 위해서는 일상의 말씀 묵상과 기도, 그리고 고난 속에서 믿음을 지키려는 장하의 시간을 묵묵히 걸어가야 합니다.
인생의 사계 속에서 우리는 때로 하나님의 부재를 느끼며 낙심과 불안이라는 갈등을 겪습니다. 시편 42편의 시인은 사람들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조롱하는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과거의 기쁨을 추구하는 희망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갈망으로 나아갑니다
진정한 신앙은 욕망의 대상이 세상의 부귀와 명예에서 오직 하나님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갈망은 물이 없으면 죽는 사슴의 사투와 같이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절박한 생존의 본능입니다. 희망이 그것이 없어도 죽지는 않는 것이라면 갈망은 그것 없이는 생명이 위협받는 절박한 상황에서의 부르짖음입니다.
사슴이 찾는 시냇물은 가뭄 속에서도 흐르는 마지막 보루를 의미하지만, 시인은 단순히 상황의 해결(시냇물)을 구하기보다 하나님 그분 자체를 갈망합니다. 영혼의 목마름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은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뿐이기 때문입니다.
고난과 갈등은 우리 삶에 ‘영혼의 옹이’를 만드는데, 이 옹이는 상처의 흔적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나무가 바람을 견디고 튼튼하게 자라게 하는 단단한 버팀목이 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으면 하지 않고 살아도 될 고민들, 겪지 않고 살아도 될 고난들이 우리 영혼의 옹이가 되어 우리를 더욱 멋진 성도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만나는 결과뿐만 아니라, 부르짖으며 찾는 과정 자체를 통해 우리를 치유하십니다. 기도는 단순히 상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며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응답입니다. 기도가 우리 삶의 우선순위가 될 때 우리 인생의 질서가 바로 잡히게 됩니다.
적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을 자신의 인생에 추가된 짐으로 생각하여서 삶이 힘들 때면 그동안 해오던 신앙의 루틴들을 내려놓으려 하지만, 이는 삶의 질서를 잡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방향을 잃어버리는 오판입니다. 인생이 절망스러울 때는 열심히 사는 것보다 잊고 있던 하나님을 다시 찾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며, 그때가 하나님을 가장 선명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1)현재 자신의 영적 상태는 어떤 계절인지를 말해보세요. 그리고 특히 내면이 단단해지는 '장하(長夏)'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나눠 봅시다.
(2)내가 지금 간절히 바라는 ‘희망사항’과 그것 없이는 살 수 없다고 고백하는 ‘갈망’의 대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의 기도가 환경의 변화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며 나눠 봅시다.
(3)삶이 힘들 때 신앙의 짐을 내려놓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요? 고통스러운 ‘어찌하여’의 시간을 통과하며 믿음이 단단해지는 ‘옹이’를 얻었던 경험이나, 기도의 과정 자체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치유를 경험했던 경험을 함께 나누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