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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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0일 주일설교/느헤미야1:1-4/공동체를 재건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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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가 한 말이다. 이십년 기슬르월, 내가 도성 수산에 있을 때에, 2 나의 형제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유다에서 왔기에, 이리로 사로잡혀 오지 않고, 그 곳에 남아 있는 유다 사람들은 어떠한지, 예루살렘의 형편은 어떠한지를 물어 보았다. 3 그들이 나에게 대답하였다. "사로잡혀 오지 않고 그 지방에 남은 사람들은, 거기에서 고생이 아주 심합니다. 업신여김을 받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다 불에 탔습니다." 4 이 말을 듣고서, 나는 주저앉아서 울었다. 나는 슬픔에 잠긴 채로 며칠 동안 금식하면서,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
느헤미야는 페르시아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조국이 아니라 포로지에서 출생해서 거기서 자라고 왕을 가까이에서 모시는 좋은 직업까지 얻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고향에 다녀온 동생으로부터 고국 땅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 소식을 듣고 느헤미야는 슬피 울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느헤미야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1장만 보더라도 ‘기도’라는 단어만 다섯 번이 나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묻는 것입니다. 공동체의 안타까운 일들은 단지 근심할 일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시간이고, 특별히 공동체의 그 연약함을 위해서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는 소명의 시간입니다.
느헤미야가 이런 마음으로 기도한 지 4개월이 지났을 때 왕이 먼저 느헤미야의 안부를 물었고, 그는 이것을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시는 싸인으로 알고 예루살렘 성벽 재건에 대한 자신의 꿈과 계획을 왕에게 말씀드렸습니다. 한 나라의 수도를 재건한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아주 민감한 사안이었지만, 왕은 오히려 느헤미야의 계획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속한 공동체에 아픔이 있다면 슬퍼하거나 그 문제 해결을 포기하지 마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 일에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사용하고 싶으신지 소명을 물으며 기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절대 무시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일하시는 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움으로(2:18) 고국에 무사히 도착하여 성벽재건을 시작했습니다. 3장에 보면 그 일에 동참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그 이름만큼이나 많이 나오는 단어가 “그 다음은(next to)”이라는 말입니다. 이 단어는 시간적으로 ‘그 다음’이 아니라 ‘누구 옆에서’라는 말입니다. 즉 성벽 재건에 있어서 백성들은 신분, 지역, 계층 상관없이 다 같이 연대하여 한마음으로 일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서”라는 말도 자주 나오는데, 이 말에서 우리는 공동체를 재건하려면 내 주위의 무너진 곳부터 챙기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교훈받게 됩니다. 유다 백성들은 느헤미야의 리더십 아래서 단지 벽돌을 쌓은 것이 아니라 신뢰와 화합과 공동체를 향한 사랑을 쌓은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나라 일을 하는 방식입니다. 교회 일은 일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서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변하고 있는지, 그로 인해 내가 속한 공동체가 얼마나 성숙해져 가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럼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변해가야 할까요? 남들만큼은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내가 마땅히 가질 권리도 때로는 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야 합니다. 남이 하는 정도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공동체가 그 목표를 다 달성하지 못할 때는 “나머지는 내가 할께요…”이런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변해가야 합니다.
사단은 우리가 이런 사람이 되어 공동체를 재건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여 여러 가지로 방해합니다. 주님의 일을 한다고 평탄함만 보장되는 것은 아님을, “소명은 싸움의 장소”임을 기억하십시오. 첫째, 사단은 비난의 말로 공격합니다. 이때 우리는 느헤미야처럼 ‘의연한 기도’로 대응해야 합니다. 똑같이 대응하면 똑같은 사람이 될 뿐입니다.
둘째, 사단은 두려움을 심어주면서 공격합니다. 하지만 이때 우리는 느헤미야의 조언처럼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크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두려움의 대상을 바로 정할 때 우리를 공격하려고 사단이 심어준 두려움은 물러갑니다. 우리만 무너지지 않는다면 성도의 마지막은 승리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반대와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내가 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증거는 될 수 없음을 기억하면서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를 재건해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공동체의 아픔은 나를 부르시는 소명의 시간이다”라는 말이 나의 신앙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함께 나눠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