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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교회 부사역자 7년 차가 접어들었을 때 저는 이제는 다른 사역지를 찾아보아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귀국한 해가 38살이었으니까, 그런 생각이 들 때는 44살 때였습니다. 그때는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한 지 5년째가 되어서 정말 너무 사역이 재밌었습니다. 각 목장에 미니홈피(아! 옛날이여~~)들엔 댓글들이 넘쳐났었습니다. 그러나 괜히 행복한교회 부교역자로서 최장수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 은근 마음에 부담이 되었습니다. 목사님도, 성도님들도 나가라는(?) 눈치를 주는 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그해 여름 사역을 끝내고서 목사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목사님, 저 개척을 준비해보고 싶어요~~”

 

사실 저는 소위 말하는 개척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제가 그런 결심을 한 것은, 개척보다 더 못하겠는 것이 새로운 교회에 청빙원서를 넣고 면접을 보면서 내 PR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MBTI로는 I이고, DISC로는 S, 그것도 High S입니다. 기질도 그런데다가, 이력서를 쓰려니 쓸 것도 변변찮았습니다. 그래서 개척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개척교회 하시는 목사님들께 죄송스런 생각이었습니다. 개척은 아무나 하나~~~ 그렇게 미래를 구상해보면서 당시 개발을 시작하던 세종시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당시 세종은 상가도 제대로 들어서지 않았을 때입니다. 개척을 하려면 그래도 상가의 조그만 공간은 얻어야 하기에 부동산에 들어가서 자리가 나면 꼭 연락해달라고 부탁을 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을 보내고 있는데 서울의 아는 집사님을 통해 동암교회에서 후임목사를 뽑고 있는데 이력서를 한번 내보라고 하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 연락을 받고서 저는 한번에 거절을 했습니다. 싸나이가 한번 (개척의) 칼을 뽑았으면 끝까지 해야지~하는 전혀 S 답지 않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요청이 왔을 때는 제 정신이 들어서(^^) 청빙에 응했고, 그렇게 해서 채 두 달도 되지 않은 기간에 모든 것이 결정되어 행복한교회를 떠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떠났던 교회를 다시 오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일입니다. 제가 오늘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는”(시37:23) 주님이 저의 인생도, 여러분들의 인생도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주신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서 지척에서 온라인예배를 드려야 하는 오늘, 잠시 멈추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전부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되면서 감사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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