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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가정교회 세 축”은 주일연합예배, 삶공부, 목장모임입니다. 이 세 축이 잘 돌아가야 신앙생활이 행복한 이유는 이 세 가지는 인간의 지정의(知情意)를 터치해주기 때문입니다. 삶공부를 통해 우리의 지적인 면이, 목장모임을 통해 정적인 면이, 주일연합예배를 통해  의지적인 면이 터치되면서 우리의 전 인격에 복음이 스며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의 공예배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예배들에서도 지정의를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의 공예배하면 주일예배, 수요예배, 새벽예배가 있습니다.

이 세 종류의 예배만 잘 참석하면 우리의 지정의가 충족되면서 믿음도 자라고 신앙생활의 체계도 잘 잡히게 됩니다.

 

우선 새벽예배를 다니면 지적인 부분의 요구를 충족받으실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어느 정도 하신 분들은 대부분 성경에 대해서 좀더 알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새벽예배 때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를 여러분들에게 익숙한 큐티집인 <매일성경>의 순서에 따라 설교합니다. 10분 정도 되는 짧은 설교지만, 준비하는데 시간은 꽤 걸립니다. 하지만 저도 공부하며 준비하기에 제게도 참 유익한 시간입니다. 그러니 물론 새벽기도는 설교를 듣는 것보다는 개인 기도를 하는 시간이지만(그래서 새벽기도는 절대 5시45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성경66권을 공부해보기 원하시는 분들은 새벽기도에 나오시면 기도도 하실 뿐만 아니라 어부지리로 성경도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둘째는 수요예배입니다. 수요예배가 다른 예배와 구별되는 점이 있다면 찬양과 합심기도가 많다는 것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라는 말씀은 아는데 우리는 잘 부르짖지 않습니다. 아니 부르짖고 싶어도 환경이 여의치 않습니다. 새벽예배 후에는 조용히 기도하는 분들이 많으니 부르짖기가 힘듭니다. 그럴 때 수요예배에 나오면 부르짖을 환경이 이미 되어 있습니다. 마음껏 찬양도 부르며 기도할 때 우리의 정적인 면을 성령께서 만져주시면서 나의 영이 회복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수요예배를 참 사랑합니다.

셋째는 자주 말씀드리는 주일예배입니다. 주일예배에서도 말씀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고, 각 순서를 통해 감동과 은혜를 받을 수 있지만, 주일예배는 무엇보다 작은 것 한가지라도 결단하여서 바로 내일부터 시작되는 세상의 삶에서 승리하기를 의지적으로 다짐하는 시간입니다. 바라기는 이 세 가지의 공예배를 사랑하시고 많이 이용하셔서 여러분의 신앙이 균형있게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손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