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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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4일 주일설교/시편65:1-13절 중 발췌/신앙은 감사를 먹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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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 시온에서 주님을 찬양함이 마땅한 일이니, 우리가 주님께 한 서원을 지키렵니다. 3 저마다 지은 죄 감당하기에 너무 어려울 때에, 오직 주님만이 그 죄를 용서하여 주십니다. 4 주님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시어 주님의 뜰에 머물게 하신 그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집, 주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온갖 좋은 복으로 만족하렵니다. 11 주님께서 큰 복을 내리시어, 한 해를 이렇듯 영광스럽게 꾸미시니, 주님께서 지나시는 자취마다, 기름이 뚝뚝 떨어집니다. |
성도가 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감사의 언어는 “하나님이 하셨습니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인정하는 말입니다. 감사의 조건을 변함없으신 하나님께 두면 항상 감사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일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과분하게 여기며 살면 우리는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가 습관이 되고 감사의 지경이 넓어지기 위해서는 (1)감사일기를 쓰면서 감사를 발견하고 (2)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3)상대방을 섬겨줌으로 그 사람의 감사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해 보면 좋습니다. 그리고 <때문에>라는 단어가 아니라 <덕분에>라는 단어를 쓰면 내 삶 가운데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생명은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하다못해 식물들까지도 키우는 사람의 사랑이 들어가야 합니다. 생명이 사랑을 먹고 자란다면 신앙은 감사를 먹고 자랍니다. 감사를 많이 할수록 신앙이 자랍니다. 감사를 빼고는 신앙의 성장을 말할 수조차 없습니다. 감사를 잃어버리면 그 신앙은 병이 든 신앙입니다.
시편 65편은 한 해의 추수를 하면서 노래한 시입니다. 그런데 이 시의 시작에는 수확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사죄에 대한 감사가 나와 있습니다. 이 시인의 마음에는 ‘더 많이 가지는 것보다는 내 자신이 더 맑고 밝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시인은 하나님께 대한 경외의 감각이 있었습니다.
둘째, 이 시인은 하나님께 받은 사죄의 기쁨을 사귐의 행복으로 연결시키며 살아갔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허물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할 분이 아니라, 내 허물과 부족함으로 인해서 더욱 다가가야 할 분이십니다. 주님께 용서받음이 복이고, 그 주님께 나아감이 복이고, 그 주님과 함께 함이 복인 줄로 믿습니다. 이것이 바로 감사의 감각입니다.
세번째로 시인은 하루를 복되게 하시고 한 해를 복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시인은 주님이 행하신 굉장하고 엄청난 일로 감탄하는 것이 아니라, 아침이 오는 것과 저녁이 되는 것을 보면 감탄합니다. 이것이 찬양입니다. 찬양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일상의 경이로움을 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진 자들이 하는 노래, 이것이 찬양입니다.
우리는 멀리 있는 행복을 찾느라 가까이 있는 축복을 축복이라고 여기지도 않고 다 놓치고 살 때가 많습니다. 이미 가진 것이 많은데 그것을 누리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택입니다.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살아있는 것이 신비입니다.
삼중 장애에 시달리며 평생을 살았던 헬렌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에서 그녀는 내가 3일만 눈을 뜰 수 있다면 첫째, “나는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었던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둘째, “밤이 아침으로 바뀌는 그 기적을 보고 싶습니다” 셋째,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뻔하고 당연한 것인데 그녀에게는 그것이 기적처럼, 신비처럼 여겨졌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이 말을 생각하고 있노라면 누가 정말 소경이고 누가 눈 뜬 사람인지 숙연해지게 만듭니다. 이것이 예배자가 품고 살아야 할 경이의 감각이고 거기에서 나오는 감사입니다.
결국 시인이 말하고 싶은 것은 한 가지입니다. 성도는 은혜로 산다는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많이 주셨기 때문에 감사한 것이 아니라 오늘 말씀드린 이 3가지 것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넘치도록 감사할 수 있다는 것! 바라기는 이 감사의 눈을 떠서 진정으로 영혼의 만족을 누리며 살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지난 주 설교에서 들었던 (1)사죄에 대한 감사 (2)사귐에 대한 감사 (3)일상에 대한 감사, 각각 한가지씩을 생각해보고 목원들과 함께 나누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