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초청 말씀잔치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강사이신 김인기목사님 말씀을 금요일부터 들으실 수 있겠지만, 그 전에 목사님이 쓰신 칼럼을 하나 소개해드리면서 글로 먼저 만나뵐 수 있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목사님은 짧은 구호 속에서 우리들의 맨얼굴을 마주하게 도전하시는 은사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자주 쓰고 가정교회 목사님들이라면 자주 말하는 “죽고 사는 일이 아니면 넘어갑시다!”도 목사님한테 들은 말이니까요^^
<우리의 생각 속에는 이미 가지고 있는 어떤 기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생각들이 교회 안에도 많이 들어와서 따뜻하고 푸근해야 할 영적인 삶을 경직되고 긴장하게 하는 ‘종교생활’로 만드는 결과들을 종종 봅니다. 다수결 원칙, 소문에 대한 두려움, 내규나 법 따지는 끝없는 회의, 그런 척하는 체면문화, 자기가 옳다고 흥분하는 사람들이 직분자로 세워지는 모습 등 마음 아픈 일들을 종종 보았습니다. 특히 우리의 사고 속에는 명분적인 구호들이 많지요. 예를 들면, 세상에서나 교회 안에서도 “하나 되자”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그 “하나됨”은 내 의견, 내 기준, 내 생각에서 “하나”가 되자는 구호입니다. 그래서 “하나됨”이라는 좋은 것을 말하면서도, 자기 기준에서 하나 되지 않았다고 오히려 분쟁하고 원수 삼는 아주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을 늘 보고 삽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누구나 똑같은 “하나”로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기준이나 나를 중심으로 하는, 내가 원하는 “하나”는 될 수 없습니다. 이것만 알아도 마음이 경직되지 않습니다. 대신에 교회 공동체의 “하나됨”은 방향과 목적으로 하나됨을 말합니다. 가정교회는 어느 교회나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 즉 예수님이 디자인한 교회를 이루어가고, 그 과정 가운데 실제로 한 영혼이 구원받는 초자연적인 사건 현장에 내 인생이 증인으로 있다는 사실에 “하나”가 되어 있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바른 “하나됨”을 만들기 위해 교회 안에서는 일단 부정적인 구호이지만 어떤 사역, 어떤 직분이든, “억울하면 안 해도 됩니다!” “성질나면 즉시 중단합니다!” “나는 열심히 하는데 아무것도 안하는 것 같은 옆 사람이 미워지면 사역을 중단합니다!” 이렇게 저는 일단은 부정적이지만 과거의 세상 기준을 내려놓게 하는 생각의 연습과 우리의 죄성을 드러내는 작업을 목회하면서 많이 했습니다. 대신에 “충성은 오래하는 것입니다! 기본이 30년!” “안되니까 해야지!” “하나님 일에 끼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구호들로 생각을 바꾸려고 애를 썼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디자인한 교회,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본질에 대한 방향과 목적에 하나 되었다면, 그 방향과 목적을 이루는 방법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이미 하나 되었다는 결론을 근거로 서로 격려하고 축복하여 하나님께 맘껏 잘 보이시는 우리 모든 가정교회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