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의 세 축이 무엇인지는 유초등부 아이들 중에도 아는 친구들이 있을만큼 이제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는 익숙해졌습니다. 주일연합예배, 목장모임, 삶공부입니다. 이 세 축을 중심으로 살다보면 우리 신앙이 건강해집니다. 그 이유는 사람은 지정의가 만족될 때 행복해지는데, 이 세 축이 인간에게 필요한 그 세 가지 면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삶공부는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은 지적인 면을, 목장모임은 공감과 위로가 필요한 우리의 정적인 면을, 주일연합예배는 결단하고 실천하여 성취감을 맛보는 의지적인 면을 채워줍니다. 그런데 주일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다 의지적인 면이 채워지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의도적으로 무엇을 해야만 그 목적이 달성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재헌신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제일 앞자리는 언제나 비어 있고 거기에는 헌신카드가 놓여져 있는데, 헌신의 내용은 여섯 가지입니다. 새가족반 신청, 예수영접, 세례, 삶공부 또는 기도받기 원하는 분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교를 듣고 혹은 예배를 통해서 어떤 깨달음이 있을 때 결단한 내용을 가지고 주님 앞에 재헌신하고 기도를 받기 위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헌신대에 나오는 빈도와 신앙 성장의 속도나 깊이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목회를 하면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헌신이 주는 능력 때문인 것 같습니다. 즉 자기의 문제를 내어놓고 구체적으로 고백할 때 그것을 이길 힘이 생깁니다. 물론 설교를 듣고 혼자서 ‘이번 한주는 내가 이렇게 해보겠다’라고 결단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마음을 가지고 헌신대로 걸어 나오는 그 자체가, 그 결단과 실천을 분명히 방해할 사단을 대적하는 선포이며 동시에 그것을 가지고 목회자의 기도를 받음으로써 오늘 들은 설교가 애매한 은혜로 끝나지 않고 나를 변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헌신대에 나오기를 주저하는 분들 중에는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지나치게 신경쓰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것은 정말이지 신경 쓸 꺼리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설교하고 힘드신 목사님 피곤하게 만들면 안된다고 아주 저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는데, 오히려 재헌신하러 나오시는 분들을 보면 목사의 피곤은 눈녹듯이 사라진답니다. 지난 달까지는 싱글들의 광고시간으로 인해 2부 예배드리시는 분들은 재헌신 시간이 어려웠는데 지난 주부터 싱글들이 광고시간을 헌신시간에 양보해주었습니다. 정말 싱글들 최고입니다!! 그러니 오늘부터는 싱글이든 장년이든 말씀을 듣고나서 재헌신하는 분들이 많기를 바랍니다. 재헌신은 그 자체가 예배의 일부이기 때문에 예배가 마쳐지고 사람들이 다 나갈 때 앞으로 나오기보다는, 말씀 후 결단찬양 중간쯤 모두 일어나서 찬양할 때 앞으로 나오셔서 헌신대에 앉아서 헌신할 내용들을 쓰시는 것입니다. 말씀드렸듯이 그 용기가 바로 마귀를 향한 강력한 대적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손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