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세겹줄 기도가 끝났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개근한 조도 더 많아 감사했습니다. 그 중에서 세겹줄을 처음으로 하시는 분들이 군기 든 신병(?)처럼 더 성실하게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서 감사했고, 매일매일 하나의 설교를 만들어내는 열흘이 “혼신의 힘”이라는 것이 이런 건가 생각될만큼 힘들었지만 그 가운데 제게 주시는 특별한 은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감사한 것은 세겹줄 첫 주간이 지나고부터 제게 전해지는 기도응답 감사문자였습니다. 그 문자를 읽으면서 정말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계시고 해결해주기를 원하시는 좋으신 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저는 목자목녀들에게 섬기시는 목장모임을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목장으로 만들어달라고 자주 말씀드립니다. 섬김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기도응답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도록 하면 그 목장에는 하나님이 임재하십니다. 즉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목장식구들이 함께 기도했을 때 응답되는 것을 보면서 목원이나 VIP들이 “정말 하나님이 계시는 모양이다”라고 인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간혹 보면 기도응답을 받고서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는 본인이 간절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목장식구들이나 주위 사람들은 열심히 기도해주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거나 절박하게 기도하지 않는 거지요. 하나님은 참 좋으신 분이라서 그런 기도에도 응답해주시지만 “기도응답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정말 중요한 일은 경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분들도 있습니다.
기도응답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두 번째 경우는 충분한 감사를 돌리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성경에 나오는 사건이지요. 10명의 문둥병자가 예수님께 다 고침을 받았는데, 그 중에 한 명만 감사를 드리면서 예수님으로부터 구원의 은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응답을 받았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 마땅한 감사를 돌리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응답보다 더 귀한,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감사를 돌리는 방법도 말씀드려보면 새로운 사역 혹은 신앙적 결심을 하는 것입니다. 또는 기도응답 경험을 간증문으로 써 보는 것입니다. 목장에서 삶 나눔 때 두서없이 말하기보다는 정식으로 간증문을 작성해 볼 때 더 많은 깨달음들이 옵니다. 또한 감사를 표현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감사헌금을 드리는 것입니다. 물질에는 언제나 마음이 실리기 마련이므로 기도응답의 감사를 감사헌금으로 표현할 때 그 감동이 오래도록 남습니다. 마지막 날 불렀던 찬양이 생각납니다. “최고의 시간에, 최고의 순간에” 아직 응답되지 않는 기도들도 우리에게 가장 최선의 것으로 응답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손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