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회의 로비나 소그룹실 같은 데서 세 분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얘기 나누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런 모습을 교회 주변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같은 목장 식구들도 아니고 연합교회에서 같은 사역을 하는 것도 아니라서 “어? 저 조합은(^^) 뭐지?”라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순간 그 아름다운 모습이 세겹줄 기도회 사전 모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겹줄 기도회의 파워는 강력해서 우선 개근하는 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근사한 개근상을 드리는 것도 아닌데(개근하면 기도회 끝나고 한번 더 모이셔서 감사나눔 하시라고 찻집 한번 갈 정도의 상금을 드립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책임감이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해의 첫 10일을 내가 새벽기도 성공했다”는 영적 성취감을 갖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그 사귐이 오래 갑니다. 기도회 열흘만이 아니라 일년 동안 종종 만나고 기도제목이 있으면 중보해주고 12월 쯤에 쫑파티를 하는 조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영적 기대감을 가지고 준비한 조에서는 기도응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열흘 동안에 그 역사를 경험하는 조도 많고, 기도회가 끝난 이후로도 많은 기도응답이 들려오곤 합니다.
세겹줄 기도회 때는 좋은 책을 한 권 정해서 설교를 합니다. 23년에는 <하나님의 뜻> 24년에는 <기독교의 기본진리> 25년에는 <남자의 결단>을 가지고 했습니다. 고전은 고전 나름대로 깊이가 있어 좋고, 신간은 신간 나름대로 시대를 읽는 신선함이 있어서 좋습니다. 올해 제가 정한 책은 작년 12월에 나온 타일러 스테이턴 목사님이 쓰신 <기도하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입니다. 세겹줄 기도회를 올해도 기대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읽으라고 추천하는 책 제목치고는 어울리지 않아서 망설였지만, 읽을수록 그 깊이와 실천적 제안에 매료되어서 세겹줄 책으로까지 정하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처럼 이번 세겹줄 기도회에 참여하는 분들 중에 기도가 어려웠던 분들은 많은 도움을 받으실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도가 익숙하신 분들은 자신의 기도를 돌아보게 만드는 기회가 되실 것입니다. <사귐의 기도>라는 책을 쓰신 김영봉 목사님은 이 책의 추천사를 이렇게 써 놓았습니다. “눈 질끈 감고 ‘믿습니다’ 식의 기도를 드린 것이 아니라 왜 기도해야 하는지, 누구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기도를 통해 구할 것이 무엇인지, 기도를 통해 기대할 것이 무엇인지를 집요하게 묻고 대답하면서 기도해 온 저자의 기도에 대한 안내는 독자에게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 책의 부제처럼 하나님은 세겹줄을 준비하는 우리들을 경이롭고 신비한 기도의 세계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손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