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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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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정교회를 알게 된 것은 행복한교회 덕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 부교역자 생활을 마치고 담임목사로 부임했던 서울의 교회에서도 가정교회를 했습니다. 사실 부임하자마자 바로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싶었지만 선배들로부터 “가정교회 정착의 실패는 서두르는 것”임을 하도 들어서 2년 동안은 생명의 삶만 일주일에 세 반을 개설하면서 토양작업을 하고나서 가정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성도들도 목자를 하는데 목사가 먼저 본을 보여야 할 것 같아서 저도 목자지원을 했습니다. 목장은 싱글(청년)목장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연령대만 모이는 공동체가 되어선 안되지만, 그때 저희 부부는 결혼하고 5년 미만인, 이젠 싱글도 아니고 그렇다고 교회의 장년들과 잘 섞이지도 못하는 그런 분들과 함께 목장생활을 하고 싶다고 광고를 했습니다. 결혼한 지체들이 애기를 낳으면서 목원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났습니다. 가정교회는 신약교회 성도들이 그렇게 했던대로 “집집마다 돌아가며” 모이는 것이 원칙이지만, 저희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첫 자녀를 낳고 기르는데 온통 에너지를 쏟고 살아가는 목원들에게 집을 오픈하고 식사를 준비하라고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목장모임의 장소는 5년 동안 늘 저희 집이었습니다. 아내는 목장모임 때 설거지까지도 목원들이 하려고 하는 것을 극구 말렸습니다. 하루 종일 힘들었을텐데 이 시간, 목장에서만큼이라도 편하게 있다 가라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부흥회를 오신 최영기 목사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최목사님은 목원들의 믿음을 성장시켜주는 것이 목자가 할 일인데, 믿음은 책임감과 섬김을 훈련할 때 성장한다면서 책임감은 목장모임에 성실히 참여하는 것으로 길러지고, 섬김은 가정을 오픈하면서 길러진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목원이 식사준비를 힘들어 하면 목자가 식사를 준비해서 싸들고 그 집에 가더라도 그렇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느니 목자 집에서 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것을 저도 압니다! 하지만 목원의 믿음을 성장시켜 주기 위해서 목자는 그런 수고도 하셔야 합니다!” 최목사님의 부흥회 이후로 저희 목장은 금요일이면 집집마다 돌아가며 모이는 진짜 “가정교회”가 되었습니다. 어린자녀들이 있어서, 혹은 맞벌이 부부여서 식사준비가 어려울 때는 시켜먹든지 라면을 먹을지라도(분식데이^^) 그날 목장모임을 통해 내 집이 교회로 쓰이는 기쁨을 뺏기고 싶어하지 않는 목원들이 되었습니다. 신약교회 성도들이 보여준 것처럼 섬김의 시작은 가정을 오픈하는 것에서부터인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요즘 목장생활을 시작하신 새가족들께서도 가정을 오픈하신다는 소식을 들은 지난 주간은 참 행복했습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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