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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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6일 주일설교/누가복음 4:16-19/복음의 본질은 ‘한 사람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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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나신 나사렛에 오셔서, 늘 하시던 대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는 성경을 읽으려고 일어서서 17 예언자 이사야의 두루마리를 건네 받아서, 그것을 펴시어, 이런 말씀이 있는 데를 찾으셨다. 18 “주님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주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포로 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19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는 신약성경 전체 분량 중 바울보다도 많은 52장(누가복음 24장, 사도행전 28장)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방대한 기록의 1차 수신자가 ‘데오빌로’라는 단 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누가는 기독교 신앙에 갓 입문한 고위 관리인 데오빌로가 이미 배운 기독교 신앙의 확실함을 깨닫고 믿음 위에 굳건히 서기를 간절히 바랬던 것입니다.
누가는 전도용으로는 누가복음을, 양육용으로 사도행전을 데오빌로에게 써서 보냄으로써, 한 영혼이 구원을 얻고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하는 과정에 자신의 모든 은사와 시간과 물질을 쏟아부었습니다. 효율성과 성과를 중시하는 세상의 관점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오직 복음만이 가진 ‘한 사람 정신’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입니다.
The Bigger the Better!! 현대 사회의 주된 가치관은 ‘속도’와 ‘물량’입니다. 얼마나 빠르고 얼마나 큰 성과를 냈느냐가 성공의 척도가 됩니다. 우리 사회와 문화 곳곳에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외형주의가 깊게 뿌리 박혀 있는데,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가치관이 교회 안에도 침투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도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사역은 매력적이지 않거나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마저도 “크면 클수록 좋다”는 세상 가치관에 무릎을 꿇는다면 교회는 결코 세상의 희망이 될 수 없습니다. 진정한 복음의 정신은 군중의 환호 소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신음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그 시작부터 ‘작고 낮은 곳’을 향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 지파의 명망 있는 가문 출신이었으나, 가문의 몰락과 함께 변방 중의 변방인 갈릴리 나사렛에서 자라셨습니다. ‘나사렛’이라는 지명은 이사야서 11장 1절에 예언된 ‘가지’를 뜻하는 히브리어 ‘네체르(Netzer)’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밑둥이 잘려 나간 죽은 나무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새 싹과 가지가 돋아나듯, 예수님이 절망 속에 있는 인류에게 희망의 ‘가지’로 오셨음을 의미합니다. 인구 100~200명 남짓의 작은 마을 나사렛에서 사역을 선포하신 것은, 주님의 시선이 화려한 수도 예루살렘이 아닌, 소외되고 작은 자들에게 머물 것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은 언제나 수많은 무리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무리 속에 계시면서도 언제나 ‘필요가 보이는 한 사람’에게 시선을 고정하셨습니다. 야이로, 혈루증 걸린 여인, 삭개오, 베데스다 못가의 38년 된 병자! 예수님은 모든 인류를 사랑하시지만, 그들을 사랑하시는 방식은 언제나 한 사람에게 집중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곁에 있는 한 사람의 VIP를 섬기는 일은 세상의 효율성으로 따지면 시간과 노력의 낭비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조선 땅에서 겪었던 막막함처럼, 우리도 VIP를 섬기면서 복음의 열매가 언제 맺힐지 보이지 않아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평생을 바치는 것이 복음의 정신입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을 변화시키려는 거창한 욕심보다 “주님, 주님의 눈으로 한 사람을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매일 기도해야 합니다. 내 주변에 하나님이 붙여주신 그 한 사람의 영적인 필요, 육적인 필요를 살피고, 그를 위해 기도하며 섬길 때 이 작은 실천이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이 될 것입니다.
1)나의 섬김이나 사역 중에 세상적인 기준(시간, 물질, 에너지 대비 성과)으로 보아 '낭비'처럼 느껴져 낙심했던 적이 있었나요? 그 일을 ‘한 사람 정신’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본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지 나눠 봅시다. 2)내가 최근 사람들의 인정이나 눈에 보이는 수치(성과)에 마음을 빼앗겼던 영역은 무엇인가요? 3)내가 하고 있는 일이나 사역이 너무 작고 보잘것없어 보여서 소홀히 했던 적이 있나요? 그 작은 곳이 곧 하나님의 '희망(나자르/나사렛)'이 시작되는 곳임을 신뢰하며, 오늘 내가 충성해야 할 '작은 일'은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