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5월3일 주일설교/에베소서4:31-5:2/본받을 자 예수, 보여줄 삶도 오직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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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모든 악독과 격정과 분노와 소란과 욕설은 모든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32 서로 친절히 대하며,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서로 용서하십시오. 1 그러므로 여러분은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하나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2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자기 몸을 내어주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사랑으로 살아가십시오. |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예수 믿기 이전의 삶을 “옛사람”이라 말하고,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의 옷을 입고 살아가라고 권면합니다. 옷이 사람의 본질을 완전히 바꾸지는 않지만,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태도와 마음가짐이 달라지듯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에 맞는 말과 태도와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은 예배당 안에서만 고백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자녀 앞에서, 교회학교 아이들 앞에서, 다음 세대가 바라보는 우리의 삶 속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바울은 31절에서 새사람이 된 성도가 먼저 버려야 할 옛사람의 모습을 말합니다. 말씀에 기록된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은 모두 관계를 무너뜨리는 죄입니다. 악독은 마음속에 쌓인 쓴 마음이고, 노함과 분냄은 그 마음이 분노로 표출되는 모습입니다. 떠드는 것은 절제되지 않은 말이며, 비방은 사람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무너뜨리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눅6:45절 말씀에서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거친 말과 비방은 단순히 입술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에 무엇이 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문제인 것입니다.
특별히 다음 세대 앞에서 이 말씀은 우리 스스로에게 더 무겁게 여겨야 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예배 모습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예배 후에 나누는 말도 듣습니다. 부모가 성경책을 들고 교회에 오는 모습도 보지만, 집에서 가족들에게 어떤 말과 태도로 대하는지도 봅니다. 말과 삶이 다를 때 아이들은 신앙에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은혜로운 모습이지만 가정에서는 거칠고 차가운 모습을 보일 때, 자녀들은 “신앙은 말로만 하는 것이구나”라고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벽한 부모, 완벽한 교사, 완벽한 성도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연약함을 합리화하지 않고, 그것이 옛사람의 모습임을 깨닫고 주님 앞에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버릴 것만 말하지 않고, 새사람으로서 입어야 할 모습도 32절에서 말합니다. 그것은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좋은 사람이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바울은 그 근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용서받은 사람이고, 긍휼을 입은 사람이며, 하나님의 친절하심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베푸는 친절과 긍휼과 용서는 타고난 성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은혜의 열매인 것입니다.
오늘날 아이들이 세상에서 많이 배우는 것은 경쟁과 비교와 성과입니다. 남들보다 앞서야 하고, 실패하면 안 된다는 두려움 속에서 자랍니다. 그렇다면 교회와 가정에서는 무엇을 경험해야 하겠습니까? “너는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녀다”, “하나님은 너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이 복음을 경험해야 합니다. 이 복음은 말로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교사와 교회 공동체의 삶을 통해 보이며 전달되어야 합니다.
결국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분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바울은 엡5:1-2에서 “사랑을 받는 자녀같이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하나님을 본받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받은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본받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다음 세대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신앙교육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사랑받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예수님을 본받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삶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우리 자신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와 긍휼을 보고 배우는 복음의 증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아이들은 어른들의 말과 삶을 보고 신앙을 배웁니다. 내가 버려야 할 악독, 분노, 거친 말, 비방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가정이나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2)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도 친절과 긍휼과 용서로 살아야 합니다. 이번 주 가정과 목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무엇이 있을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