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4월26일 주일설교/역대하6:18-21/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것: 임재와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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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그러나 하나님, 하나님께서 사람과 함께 땅 위에 계시기를 우리가 어찌 바라겠습니까? 저 하늘, 저 하늘 위의 하늘이라도 주님을 모시기에 부족할 터인데, 내가 지은 이 성전이야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19 그러나 주 나의 하나님, 주님의 종이 드리는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주님의 종이 주님 앞에서 부르짖으며 드리는 이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20 주님께서 낮이나 밤이나 눈을 뜨시고, 이 성전을 살펴 주십시오. 이 곳은 주님께서 주님의 이름을 두시겠다고 말씀하신 곳입니다. 주님의 종이 이 곳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에, 이 종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21 그리고 주님의 종인 나와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에, 그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주님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는 대로 용서해 주십시오. |
성경의 역사는 과거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입니다. 우리가 성경의 역사서(열왕기와 역대기)를 읽을 때는, 이스라엘 역사를 기록한 두 큰 흐름인 ‘신명기 사관’과 ‘역대기 사관’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왕기서로 대표되는 신명기 사관은 포로기 유대인들에게 ‘왜 망했는가’를 설명하며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당연히 왕들의 과오를 가감 없이 기록합니다. 반면에 역대기는 재건과 은총에 초점을 맞추어 기록합니다. 포로에서 돌아와 다시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어야했기 때문에 조상들의 치적을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가정에서 ‘성경’과 ‘부모가 경험한 하나님 이야기’는 신앙 전수의 핵심입니다. 이야기의 단절은 곧 신앙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사사 시대 이스라엘의 부모들은 ‘율법’과 자신들이 경험한 ‘하나님 이야기’를 자녀에게 들려주지 않았고, 결과 그 자녀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다른 세대”가 되었습니다.(삿2:10)
그 자녀들이 바벨론 포로 후 시대에는 더 심각한 지경이 되어서 모국어를 하지 못해 하나님의 율법을 읽지 못하게 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됩니다.(느13:24) 이같은 이스라엘의 아픈 역사는 오늘날 우리들도 ‘성경문맹’에서 벗어나 말씀을 가까이함으로써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신앙의 계승을 이루어가야 한다는 것을 교훈합니다.
역대기는 한 마디로 ‘성전의 책’이며, 그 성전의 핵심은 ‘하나님의 임재와 성도의 기도’입니다. 솔로몬은 화려한 성전을 건축했음에도 자신의 치적이나 이름을 남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주인 되심을 고백했습니다. 믿음이란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하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는 것입니다. 성전의 웅장함보다 그곳에 두신 하나님의 이름과 임재를 갈망하는 것이 성전을 성전 되게 하는 첫 번째 요소입니다.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두 번째 본질은 기도입니다. 성전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기도의 처소’입니다. 솔로몬은 예배당을 짓고 나서 하나님께 드린 기도에서 7가지 구체적인 위기 상황(패배, 가뭄, 기근 등)을 예시하며 기도의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그가 가르쳐주는 기도를 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구체적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한계 없는 기도가 가능해지며, 기도 응답 여부와 상관없이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기도의 목적은 단순히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려움으로 인해 하나님께 나아가며 그분에게서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배우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것은 건물의 화려함이나 프로그램, 교세가 아닙니다. 겸손하게 기도하는 성도들과 그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 사이의 아름다운 소통과 관계가 교회의 본질입니다. 우리 교회 또한 하나님의 임재와 기도가 끊이지 않으며, 누구나 쉽게 다가와 용서와 회복을 경험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1)최근의 삶이나 교회 봉사 중에서 나의 수고나 재능을 드러내고 싶은 유혹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이름만이 드러나기를 고백했던 경험이 있나요? 만약 그런 고백이 힘들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2)현재 내가 간절히 구하고 있는 기도 제목 가운데, 단순한 상황 모면이나 문제 해결을 넘어 하나님께서 그 과정을 통해 나에게 가르쳐 주고자 하시는 ‘선한 길’이나 ‘회복되어야 할 관계’는 무엇인지 묵상해 보고 함께 나누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