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3월15일 주일설교/에베소서4:11-13/아름다운 동역: 원래의 설계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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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그분이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예언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도자로, 또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12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13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일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온전한 사람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경지에까지 다다르게 됩니다. |
교회는 아픈 영혼이 치유받는 병원이자,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교회에 사도, 예언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와 교사라는 네 부류의 전문 사역자를 세우셨습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풀타임 사역자들로, 이들을 세우신 궁극적인 목적은 성도들을 준비시켜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교회)’을 세우기 위함입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목회자와 성도가 성경적으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목회자의 역할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주는 일입니다. 성도들의 은사를 발견하고, 그 은사가 공동체 안에서 잘 사용되도록 훈련시켜주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기도와 말씀 사역에 힘을 쏟고, 교회 전체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일에 힘써야 교회의 영성이 살아나게 되어 있습니다.
목회자의 그런 사역으로 준비된 성도들의 역할은 ‘봉사의 일’을 하면서 교회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봉사’는 단순히 교회의 궂은 일을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물론 그 일도 귀하지만 본문에서 ‘봉사’라는 단어는 영어로 ‘미니스트리’(ministry)로서 목회자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영혼을 돌보는 사역’을 의미합니다.
원래 신약교회들은 목회자와 성도 사이에 이 같은 사역분담이 잘 이뤄졌습니다. 그럴 때 교회는 안정적이었고 영혼구원의 열매도 풍성했습니다. 하지만 중세 시대에 기독교가 성직자 중심으로 조직화되면서 목회자들은 성도들로부터 본래 그들의 사역이었던 ‘영혼 돌봄’의 사역을 빼앗아 왔습니다.
이로 인해 성도들은 영혼 구원의 현장에서 느끼는 최고의 기쁨과 보람을 누릴 기회를 상실했습니다. 기도하고 섬기던 VIP가 목장에 나오고, 세례받고, 더 나아가 목자목녀가 되어 분가하는 그런 감동을 가질 기회가 없어진 것입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성경을 성도의 손에 돌려주라” 곧 구원론의 회복이었다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제2의 종교개혁’은 바로 “사역(목양)을 성도의 손에 돌려주는 것, 곧 교회론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목회자를 돕는 보조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각자에게 맡겨주신 영혼을 돌보는 사역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가 목회자의 성공을 돕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가 성도들의 목양을 돕는 것이 신약성경이 그리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성경적 원리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구조가 바로 가정교회입니다.
본문은 모든 성도가 “각 마디”와 “각 지체”가 되어 자기 분량대로 활동할 때 주님의 몸 된 교회가 건강하게 자라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교회가 조금만 커 버리면 불가능하게 됩니다. 교회에서 일할 수 있는 자리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나머지 성도들은 다 벤치에 앉아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은 가정교회에서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선교, 찬양, 재정, 올리브 블레싱 등 작은 역할이라도 하나씩 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모든 구성원이 맡겨진 사역을 하면서 교회를 세워나갈 때 교회는 그 본질과 목적을 아름답게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본연의 사명에 충실할 때, 우리는 주님 앞에 섰을 때 자신 있게 보여드릴 열매를 가질 수 있습니다. 목회자는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성도는 영혼을 돌보는 사역의 기쁨을 회복함으로, 우리 모두가 주님께 칭찬받는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사역을 평신도의 손에 돌려주라!"는 메시지를 들었을 때,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사역'이나 '봉사'에 대한 생각과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나누어 봅시다. (2)내가 누군가를 섬기거나 영혼을 돌보며 느꼈던 작은 보람이나 감동이 있다면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3)내가 영혼을 돌보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 목회자나 교회로부터 어떤 구체적인 도움이나 훈련을 받고 싶은지, 혹은 나는 어떤 부분에서 '준비됨'이(12절) 필요하다고 느끼는지 솔직하게 말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