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9월28일 주일설교/데살로니가후서 3:10-12/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주님을 초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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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일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 하고 거듭 명하였습니다. 11 그런데 우리가 들으니, 여러분 가운데는 무절제하게 살면서, 일은 하지 않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고 합니다. 12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명하며, 또 권면합니다. 조용히 일해서, 자기가 먹을 것을 자기가 벌어서 먹으십시오.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 |
종말을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 직전의 순간으로 이해하면 현실을 안일하고 게으르게 살게 됩니다. 하지만 종말은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 곧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말합니다. 그러니 지금을 잘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책임있는 일상을 살아내야 합니다. 우리 중에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노후만 보장된다면 어떻게든 빨리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은퇴해서쉬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지금 그만둘 수는 없어서 하기 싫지만 억지로 해야 하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일’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일을 복으로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시고 복 주시면서 맡기신 것이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며 경작하는 일이었습니다. 성경을 잘 모르는 분들은 아담이 선악과를 먹어서 타락한 결과로, 즉 죄에 대한 형벌로 하나님이 남자에게 일을 주신 것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성경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말입니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요5:17)고 말씀하기까지 했습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을 직접 손에 흙을 묻혀가며 만드셨으니 하나님은 블루칼라셨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세상을 어떻게 하면 더욱 아름답게 만들까 고민하며 설계하셨으니 우리 하나님은 화이트칼라셨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분이시니 우리도 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교정해야 합니다. ‘세상의 일’과 ‘하나님의 일’을 구분하는 이원론을 극복해야 합니다. 주일에 교회에 와서 주님의 일에 헌신하는 ‘종교적 영성’도 좋지만, 평일에 어떤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내 일상에 초대하며 사는 ‘일상의 영성’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라스 윌라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직장을 주된 제자훈련의 장소로 삼지 않는 것은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을 배제시키는 것이다. 복음은 우리 일터를 영적훈련센터로 변화시킨다.”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이 지금 보고 계시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한다면 우리의 ‘일’의 질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일상에서의 그런 삶이 익숙해지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요? 저는 여러분에게 어렵지 않은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하는데 곧 기도입니다. 우리가 밥 먹기 전에 하는 익숙한 기도를 우리의 일터로 가지고 가자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직업(가정주부까지도)에 해당되고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도가 익숙해지다보면 하루를 시작할 때만이 아니라 하루 중에 돌발 변수가 생길 때 당연히 기도하게 됩니다. 반대로 하루가 평안해서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료가 눈에 들어와서 그를 위해서 짧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하는 일이 훨씬 의미있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내 일에 기도가 정착이 되면 일을 할 때 상황을 분별하게 되는 유익이 있습니다. 현대의 온라인 매체는 우리들의 눈과 귀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에서 빼앗아가 버립니다. 그렇게 내 눈과 귀가 가려지면 무엇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인지 싫어하시는 것인지 상황 분별력이 떨어지는데 기도는 그 가운데서 우리를 더욱 민감해지도록 만듭니다.
무엇보다 기도는 이직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됩니다. 특별히 이럴 때 기도는 목장에서 함께 기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목원들의 생각과 질문은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분별하는 데 도움을 줄 때가 많습니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일하시는 하나님은, 일을 하면서 관계 맺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를 주님 닮는 사람들로 변화시켜 나가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모든 일에 기도로 주님을 초대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주 말씀을 듣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기도하기”를 실천하였다면 그 경험들을 함께 나눠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