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상반기 삶공부가 모두 끝났습니다. 가정교회 세 축 중의 하나인 삶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한 방향을 향해 달려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시는 것처럼, 우리 교회는 11월 20(목)~22일(주일)까지 처음으로 평신도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정말 하고 싶었던 소원이 이뤄지는 날이 이제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평세를 다녀오신 분들이 은혜를 받으시는 부분은 강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강의보다는 간증이나 목장모임, 그리고 민박으로 섬겨주시는 분과의 대화 등에서 더 감동을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목장들이 다 잘하고 계시지만, 다시 한번 목장모임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어제부터는 싱글목장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토요일 저녁부터 밤까지의 시간을 탐방에 할애한다는 것이 저로서는 상당한 부담이었지만, 가정교회를 알아보고 싶어서 우리 교회 평세에도 올 청년들을 생각하니, 우리 교회 싱글목장들의 모습이 어떤지를 먼저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엉성하고 허술하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리더인 목자를 세우는 것도 특별한 과정을 이수하여 자격을 획득한 사람이 아닌 “나도 해보고 싶다!”면 시키고, 목장모임도 참석해보니 성경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일주일 동안 살았던 얘기를 수다 비슷하게 떠들고 가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가정교회 안으로 들어와 보시면 ‘매뉴얼’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듣게 되면서, 가정교회가 절대 엉성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당연히 목장모임에도 매뉴얼이 있습니다. (1)식사 (2)올리브 블레싱 (3)찬양 (4)말씀 나눔 (5)연합교회 및 목장광고, 목장식구 생일축하 등 (6)삶 나눔 (7)중보기도 (8)전도와 선교도전
우리가 이런 매뉴얼을 만든 것은, 모든 목장에 하나의 기준이 되는 틀을 제공해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각 목장들이 ‘행복한교회’라는 더 큰 교회 속에서 함께 공유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모임 때마다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각 목장으로 흩어져 있지만, 우리가 목장을 하는 목표가 무엇이고, 우리 공동체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 우리 각자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것이 매뉴얼입니다. 하지만 목장탐방을 다녀보면 목장마다 다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목장모임에는 원칙은 있지만 정형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목자목녀의 리더십 스타일에 따라서, 그 목장 목원들의 은사에 따라서, 각각의 목장이 자신들만의 색깔로 목장모임을 하는 것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가정교회 목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동성’입니다. 역동성이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살아 있는 느낌, 그 자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역동성은 정해진 순서를 지킨다고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같이 식사하고, 삶속에서의 소소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마음을 터놓고 나누다가 보면, 매뉴얼을 따르면서도 자유로운, 하나님의 임재와 치유를 경험하는 목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손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