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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따뜻한 가슴을 가진 어른들이 됩시다.

 

지난 3일 동안 목자목녀님을 대상으로 <행복한 삶> 세미나를 했습니다. 3일동안 저녁시간을 내면서 함께 해 주신 목자목녀님들께 감사드리고, 또한 목자목녀님 없이도 100% 참석하는 책임감과 가정을 오픈하는 섬김을 실천하면서 성숙한 가정교회의 모습을 보여주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에는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인 것이 정말 좋고 감사해요”라는 말을 두 분에게나 들었답니다. 그 말만 들어도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목자목녀님들과 한 <행복한 삶> 세미나는 총 11과로 되어 있는 교재인데 3일 동안 속성(?)으로 진행하는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내용은 너무 쉬운 것이라서 목자목녀님들께 각 과의 요점이나 이 교재를 사용하는 방법만 알려드리면 충분히 목원들이나 VIP들과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삶>의 내용은 열등감, 우울증, 소통을 위한 대화, 수치심, 성인아이, 완벽주의, 용서하기, 감사나눔, 행복한 가정 꾸미기 등인데, 3일 동안 참석하신 분들이 다 느끼셨을테지만, 성인이 되어서 겪는 이런 것들은 모두 시기적으로는 어린 시절에, 공간적으로는 가정에서, 그 통로는 부모를 통해서 받은 비교의식이나 부모로부터 듣지 못한 따뜻한 말, 성공만을 강요하여 자기 표현을 마음껏 하지 못했던 가정의 분위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커서도 내 자신이 만족스럽지가 않은 것입니다. 꿈꾸었던 인생은 어디가고, 내가 누구인지 나도 모르겠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러니 화가 나고, 미운 사람도 많고, 섭섭한 일도 많습니다. 그렇게 나를 사랑하지 못하니 남도 사랑하지 못하고 나를 축복하지 못하니 남도 축복하지 못합니다.

 

내일부터 우리 자녀들이 학교에 가는 전날까지 3일 동안 자녀축복기도회를 하면서 우리가 다시 한번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겨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어른들이 필요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부모를 향해 ‘우리 엄마 아빠는 언제나 내 감정을 인정해주셔, 내 말을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들어주셔’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우리 자녀들이 가정을 향해 ‘우리 가정은 내 아픔과 실수를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애를 써야 합니다. 우리에게 이것이 충족되지 못하여 나이가 들었어도 ‘성인아이’라는 정서적 병을 앓고 있다면, 그 병을 우리 자녀들에게는 물려주지 않도록 우리 다 같이 노력해봅시다. -손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