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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담임목사는 바뀌어도 계속 가정교회를 하는 이유

 

 지난 주일 설교 시간에 “가정교회는 시스템(system)이 아니라 스피릿(spirit)입니다”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가정교회의 스피릿은 ‘성경대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가 하는 가정교회도 ‘성경대로’의 스피릿을 붙잡으려다보니 나온 것입니다. ‘가정교회’라는 명칭도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이기 때문에 ‘가정교회’라고 이름을 붙인 것인데, 그 이유는 신약성경의 교회의 모습을 찾아보니 모두 다 가정집에서 모이는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2천년 전의 모습과 똑같이는 못하겠지만, 할 수 있는 만큼은 ‘성경대로’ 해보자는 것이 우리가 가정교회를 하는 동기가 된 것입니다. 

 가정교회 목사님들과 교제를 하다 보면 두 부류가 계신데, 가정교회로 개척을 하신 케이스와 전통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하신 케이스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에서도 또 두 부류로 나뉘어지는데, 가정교회의 “영혼구원” 정신에 철저하셔서 오직 비신자 전도로만 개척을 하신 경우, 그 교회 교인들은 교회라고 하면 당연히 가정교회인 줄 압니다. 당연히 교인의 100%가 목장생활을 하십니다. 하지만 전통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하는 경우는 이 부분이 힘듭니다. 주일연합예배는 좋은데 목장에 나가는 것은 부담스럽게 여기는 교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억지로 목장에 들어가시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기다려 드립니다. ‘그분들도 우리가 하는 가정교회가 시스템이나 교회성장 수단 중의 하나가 아니라 교회를 진정 교회되도록, 성경적인 교회 만들어보려는 몸부림임을 아신다면 언젠가는 우리 교회가 나아가는 방향에 함께 해 주시겠지’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아프리카 사역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서 제가 행복한교회 부사역자 지원을 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이력서를 쓰면서 참 초라했었습니다. 이런 이력서를 낸 목사를 누가 뽑아주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경력란에 하다못해 무슨 세미나 수료, 자격증 같은 것이 하나도 쓸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전무한 목회경험을 갖고서 우리 교회 와서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이 가정교회입니다. 그 뒤로 마치 VIP가 교회는 가정교회뿐이라고 아는 것처럼 저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의 모습은 신약성경에 나오는 교회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가정교회’라고 확신하며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함께 이 방향으로 나아가 주시는 성도님들이 참 감사합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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