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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12월이 시작되고 이틀 정도가 지났을 때 구마가야 목장의 강민석 목자님께 톡으로 <구마가야 목장 성탄음악회 with 명스밴드>라는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시간은 23일 금요일이고, 장소는 새뜸마을 1단지 목자님 댁이었습니다. 성탄절예배, 송구영신예배, 신년특새 등으로 마음이 분주해서 사실 못 갈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목장 VIP분들이 함께 할 예정입니다”라는 목자님 말씀에 아무리 바빠도 가야되겠다고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눈발을 헤치고 도착한 목자님댁은 입구에서부터 맛있는 부침개 냄새로 우리를 반겼습니다. 그리고 거실은 예쁜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으로 꾸며져 있었고, 그랜드 피아노와 키보드, 바이올린, 첼로가 셋팅되어 있었습니다. 목녀님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식사를 한 후 음악회가 곧바로 시작되었습니다. 엄마의 피아노 리딩에 맞춘 두 아들의 인트로 연주, 다함께 캐롤 부르기, 유초등부 박성열 선생님의 감동적인 자작시 낭송, 목자님의 둘째 아들 진성이의 마술쇼 – 5개의 마술을 보여주었는데 바로 눈 앞에서 보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 중간중간 이것도 전적으로 목자님 가정에서 준비하신 “꽝이 없는 경품추첨”(역시 경품추첨은 과자를 받아도 기분이 좋습니다^^), 너무나 추운 날씨도 한몫을 해서 VIP는 한분도 오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우리와 함께 할 VIP를 기다리며 다같이 부른 “나 항상 그대를”과 “너에게 난”, 그리고 척박한 일본 땅에서 부르신 사명 하나 붙잡고 그 자리를 지켜주시는 윤준수 선교사님 가정이 영상으로 보내온 성탄인사, 그리고 초대받은 모든 이들이 힘차게 부른 성탄찬송 메들리 마지막 찬양 “기쁘다 구주 오셨네”까지!! 정말 순서 하나하나가 감동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 밤이 점점 깊어가며 밖은 영하 10도로 내려가고 있었지만 우리 모임의 온도는 너무나 따뜻했습니다.

저는 금요일밤 구마가야 목장에서 준비한 성탄음악회를 참여하면서 또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교회구나! 우리 교회가 바르게 나아가고 있구나!” 그날도 그 작은 모임은 주님을 찬양하는 예배, 성도와의 친밀한 교제, 어떻게든 VIP를 초대해보려는 전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놓치지 않으려는 선교! 교회가 해야 하는 핵심적인 일들을 모두 다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몇 년 만에 느껴보는 따뜻한 성탄입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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