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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3월24일 주일설교/마가복음14:3-9/주님이 기억하시는 인생)

 

3 예수께서 베다니에서 나병 환자였던 시몬의 집에 머무실 때에,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는데, 한 여자가 매우 값진 순수한 나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4 그런데 몇몇 사람이 화를 내면서 자기들끼리 말하였다. "어찌하여 향유를 이렇게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는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서,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었겠다!" 그리고는 그 여자를 나무랐다. 6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가만두어라. 왜 그를 괴롭히느냐? 그는 내게 아름다운 일을 했다. 7 가난한 사람들은 늘 너희와 함께 있으니, 언제든지 너희가 하려고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8 이 여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였다. 곧 내 몸에 향유를 부어서, 내 장례를 위하여 할 일을 미리 한 셈이다. 9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사람들이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본문에는 한 여인이 예수님께 드렸던 감사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감사가 얼마나 예수님의 마음을 감동시켰는지 예수님은 그 여인의 감사가 온 세상에 전해지고 기억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여인은 본문에서는 익명이지만, 요한복음을 보면 나사로의 여동생 마리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 잔치는 보통 잔치가 아니었습니다. 죽은 오빠를 다시 살려주신 예수님께 어떻게서든지 감사를 표현하고 싶어서 마련한 잔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예수님에게 매우 불리하고도 위험한 상황과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던 때였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일 방도를 꾸미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막14:1-2)

 

마리아는 어쩌면 직감적으로 예수님이 그들에게 붙잡혀서 갑자기 돌아가신다면 장례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그녀는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집으로 달려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소중하게 보관하던 향유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머리에 그 향유를 부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이 행동에 대해서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갑자기 돌아가시면 향유조차 그 시신에 발라드리지 못할 것 같아서, 아직 살아 살아계실 때 주님의 몸에 향유를 부어 드린 마리아의 그 마음을 예수님은 알아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했던 마리아의 헌신을 보고 예수님은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다”고 하십니다.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헌신할 기회를 주십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때 우리는 이 땅에서도 의미있고 가치있는 인생을 살고, 천국에서는 해같이 빛나는, 주님이 기억하시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드리는 방법에는 세 가지의 방법이 가능했습니다. 첫번째는 옥합의 끝 부분을 열어서 향유를 조금만 붓는 것입니다. 이것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두번째은 옥합을 열어서 향유를 전부 부어 드리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주님께 보여드릴 최고의 헌신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리아가 선택한 세번째 방법은 옥합을 깨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이 옥합에는 다른 어떤 것도 채우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아니 이 옥합에 또 다시 향유를 채워서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이 옥합을 사용하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 향유옥합은 주님께만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어드리는 순간 그녀의 헌신은 이제 향유의 문제도 아니고 옥합의 문제도 아닙니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 전부를 드린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전 존재를 주님께 드리며 감사한 사람!! 주님은 이 여인의 그같은 헌신을 온 천하에 전파되는 복음과 함께 전하며 기억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한번 주님 앞에서 이런 깨어짐이 있어야만 합니다. 사랑은 자기의 전 존재를 낭비해도 오히려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은 마리아의 이 사랑을 기억하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하며 섬기시는 성도님들을 축복하며 우리의 남은 인생이 주님께 기억되는 아름다운 인생 되기를 기도합니다.

 

msn040.gif주님께 대한 내 사랑을 표현할 기회나 나의 영적성장을 위한 기회를 붙잡은 때 혹은 놓친 때를 나눠봅시다. 하나님은 나의 전심을 받기 원하십니다. 어떤 경우 내 마음이 나눠지는지(=두 마음/약4:8) 고백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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