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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3월17일 주일설교/마가복음10:46-52중 발췌/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세 단계)

 

46 그들은 여리고에 갔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큰 무리와 함께 여리고를 떠나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 바디매오라는 눈먼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다가 47 나사렛 사람 예수가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치며 말하기 시작하였다. 50 그는 자기의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서 예수께로 왔다. 51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바라느냐?" 그 눈먼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내가 다시 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5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그러자 그 눈먼 사람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가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섰다.

 

마가는 자신의 복음서 3부(8:22~10:52)의 처음과 마지막 부분에 맹인 치유 기사를 각각 배치해 놓음으로써 우리가 이 부분을 “제자들이 눈을 뜨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읽어주기를 의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8:22절부터 나오는 맹인 치유 기사는 독특한데, 예수님이 이 맹인을 두 번에 걸쳐서 눈을 뜨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처음 안수하시자 희미하게 보인다고 했고 두 번째 안수하시자 밝히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능력이 불충분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이 이 사건을 통해 제자들의 믿음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으셨기 때문입니다. 아직 예수님이 누구신지, 제자의 길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온전히 깨달을만큼 영적인 눈이 뜨이지 않은 제자들에게, 이 맹인들처럼 너희들의 믿음도 이렇게 단계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신앙은 과정이고 여정입니다. 그러면 그 신앙 여정의 첫 단계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웃을 섬기는 삶을 살아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신앙생활의 목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지의 여부는 그가 이웃을 섬기는지의 여부로만 증명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신앙의 눈이 떠지는 순간이며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첫 단계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원하신다면 기도하고 성경읽고 예배드리는 쉬운 것만 하지 마시고 더 어려운 것들을 하셔야 합니다. 이웃과 부대끼셔야 합니다. 나와 ‘다른’ 옆 교우 때문에 눈물을 흘리셔야 합니다. 그를 받아내고 참아내느라 마음도 아파 보셔야 합니다. 이웃을 섬기지 않으면 아직 교인일 뿐 제자는 아닙니다.

 

예수님이 여리고를 통과하실 때 한 맹인 거지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 예수”라고 외치며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외칩니다. 멀쩡한 눈을 가진 사람이 보지 못한 예수님의 정체를 앞 못 보는 그 맹인이 정확하게 알아본 것입니다. 사람들은 꾸짖었지만 그는 자신의 겉옷까지 버리면서 예수님에게 달려갑니다.

 

겉옷은 그의 전부였고, 생계유지 필수품이었고, 생활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으로 인해 운명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는 오늘이라는 기회를 놓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두번째 단계는 이렇게 버리는 것입니다.하지만 제자가 되는 길을 오직 내가 치른 대가와 희생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제자됨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고 버린 것의 가치와 예수님을 따르면서 얻게 될 가치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막10:29) 이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두 번째 단계입니다. 이웃을 섬기는 것이 곧 “나를 위해서”하는 일임을 깨닫고 이것이 정말 가치있고 의미있는 삶이라는 것을 알아나가는 것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두 번째 단계입니다.

 

그렇게 겉옷을 버리고 달려온 바디메오에게 예수님은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냐고 물으십니다. 그때 바디메오는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 내 눈을 뜨게 해 달라는 위대한 요청을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세 번째 단계입니다. 섬기기 위해서 버리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하면서 내가 주를 닮아가는 것은 온전한 주님의 은혜인 것 같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실 때 다른 것을 말씀드리기보다 “주님! 제가 주님을 닮기를 원합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것, 이것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세 번째 단계입니다. 길가의 걸인에서 길 위의 제자로 변한 바디메오처럼 우리도 오늘 말씀드린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이 세 단계를 한 걸음씩 걸어가 보기를 소원합니다.

 

msn040.gif일주일 동안 내가 주위 사람들에게 한 ‘작은 섬김’은 무엇인가요? 내가 이웃을 섬길 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보상’에 대해 나눠봅시다. 이웃을 섬기면서 내 성품이 변화되어가는 부분에 대해서 말해봅시다.(목원들이 말해줘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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