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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1일 주일설교/마가복음1:1-5/위대한 변화의 시작)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은 이러하다. 2 예언자 이사야의 글에 기록하기를, "보아라, 내가 내 심부름꾼을 너보다 앞서 보낸다. 그가 네 길을 닦을 것이다." 3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그의 길을 곧게 하여라'" 한 것과 같이,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서, 죄를 용서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5 그래서 온 유대 지방 사람들과 온 예루살렘 주민들이 그에게로 나아가서, 자기들의 죄를 고백하며,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기독교가 가진 가장 위대한 매력은 “변화의 약속”입니다. 우리의 신앙 그 중심에 서 계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복음은 우리들에게 변화를 가져다 주십니다. 우리는 변화를 원하면서도 변화를 싫어합니다. 변화를 외치면서도 동시에 변화에 저항하고 싶은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집니다. 교회는 타협하지 말고 지켜내야 할 것과 시대에 맞추어서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을 구분하는 지혜를 가져야만 합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교회들이 이것을 혼동합니다. 종교다원주의와 성장주의의 달콤한 유혹 앞에서 복음 진리를 내팽개치고 탈선합니다. 반면에 인간이 세운 전통은 목숨 걸고 지켜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복음이 들어가는 곳에는 언제나 변화가 있었습니다. 복음을 접한 개인이 변화되었고, 그 개인이 가는 곳에 공동체가 변화되었습니다. 그 공동체를 통하여 세상이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신약성경에 나오는 개인, 교회, 세상의 모습이었습니다.

 

마가복음 1: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동서고금,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왜 살아야 하는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절망과 좌절, 혼란과 불안에 휩싸여 살아갑니다. 그런 인생들에게 마가는 “예수 그리스도가 기쁜 소식이 되신다. 그분과 만나면 우리는 어떤 절망과 좌절 가운데서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세기, 그 암울했던 상황 속에서 성도들은 복음의 시작되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소망이요 대안이라고 믿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이 고백이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했던지 그들은 서로 만났을 때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알리기 위해서 물고기 표식을 사용했습니다.

 

당시에 성도들이 땅바닥에 그렸던 물고기는 목숨을 건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신앙은 액세서리가 아닙니다. 신앙을 장신구 정도로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 신앙이 위로와 소망이 되지 못합니다. 대안이 되지도 못하고 능력이 되지도 못합니다. 신앙은 내 인생의 고백과 습관이 되고, 내 결정의 기준이 될 때 능력으로 경험되는 것입니다.

 

마가복음은 상당 부분이 베드로 사도의 말일 것입니다. 초대교회에서 사도들, 즉 예수님의 12제자들의 권위는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사도가 아닌 마가가 쓴 복음서를 신약성경 목록 가운데 포함시켰다는 것은, 그 당시 사람들이 베드로와 마가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마가를 자기 통역관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가는 사역 초기에 바울과 함께 다닌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가 선교단을 이탈하는 물의를 일으킨 후에 그는 바울과 함께 사역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마가는 변한 것 같습니다. 베드로는 마가를 “내 아들 마가”(벧전5:13)라고 불렀고, 바울마저도 후에는 “나의 일에 유익한 사람”(딤후4:11)이라고 하면서 마가를 그리워 했습니다.

 

이기적으로 행동하여서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던 마가가 이렇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유익함을 주는 사람, 더 나아가 신약성경 최초의 복음서를 기록한 위대한 제자가 된 것은 사람이 만들어 낸 변화일 수 없습니다. 마가를 이렇게 변화시킨 것은 복음이 만들어낸 변화였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의 위대한 힘인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힘은 본질에서 나옵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마가의 선포대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시작 되십니다!” 이 본질을 우리 삶에서 붙들고 살아서 내가 먼저 변화되고, 변화된 나를 통해서 내가 속한 공동체가 변화되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목장생활을 하면서 변화된 것(생각, 행동, 습관 등)과 올해 노력하고 싶은 변화의 부분이 무엇인지 함께 나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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