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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11월26일 주일설교/하박국3:17-18/하나님만이 나의 복이십니다.)

 

17 무화과나무에 과일이 없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을지라도, 올리브 나무에서 딸 것이 없고 밭에서 거두어들일 것이 없을지라도,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련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련다.

 

구약성경이 쓰여진 히브리어로 복이라는 단어는 ‘바라크’라는 단어고, 신약성경이 쓰여진 헬라어로 복이라는 단어는 ‘유로게스’라는 단어입니다. 바라크라는 단어는 “무릎을 꿇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무릎 꿇는 것이 복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하나님과 나 사이에 관계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유로게스는 “좋게 말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좋게 말하는 것이 복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좋게 말하는 것이 복입니다. 이것 역시 그 이유는 좋게 말하면 좋은 관계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면, 복은 관계가 그 기초가 됨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관계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제자들에게 물으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예수님은 저의 주인이시고 저를 구원해주신 분이십니다”라고 자신과 예수님과의 관계를 정확하게 고백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그에게 복을 선포해주셨습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마16:17)


물론 하나님이 주시는 것들 중에 너무도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 자신이 복이시고, 그래서 그 복 자체되신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은, 즉 구원받은 사람들이야말로 세상의 어떤 복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상급 복을 이미 받은 사람들인 줄로 믿고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또 하나 무엇이 진짜 복일까요? 나의 주인이 되신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시는대로 순종하는 자체가 복입니다. 물론 순종며 살 때 우리 삶에 무조건 형통함이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난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이유없는 고난은 신자의 삶에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의심까지 들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복 받은 것을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복에 대한 세상의 기준은 소위 말하는 오복(五福)입니다. 장수, 부, 건강, 그리고 남에게 유익함을 끼치면서 보람있게 살다가, 수를 다해 죽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런 복들까지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세상과 성경의 복에 관한 기준의 차이점은 세상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복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고, 성경은 그런 것들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을 복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복이면 예수는 복이 없습니다. 오래 사는 것이 복이면 예수는 참 복이 없습니다. 잘 죽는 것이 복이면 예수는 정말 복이 없습니다. 예수는 세상의 복이 아니라 길이고 진리이며 생명입니다.” 진정한 복이 무엇인지 깊이 묵상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하나님이 있고 없고가 복의 기준입니다. 예수님이 내 인생에 계시고 안 계시고가 복의 기준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은 하나님이 계실 때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 인생에 예수님이 계시면 돈이 있는 것도 복이고, 없는 것도 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인생에 계시지 않으면 돈이 많은 것도, 돈이 없는 것도 복이 아닙니다. 


우리 목원들은 복의 기준을 분명히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부자는 복 받은 사람이고 가난한 사람은 복을 못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자는 복 받은 사람이 아니라 그냥 돈이 많은 사람일 뿐입니다. 승진한 사람은 복받은 사람이고 승진하지 못한 사람은 복을 못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박국의 노래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없을지라도 그것들을 내게 있게도 하시고 없게도 하시는 하나님만 내게 계시면 그것이 복인 줄 알고 하나님이 그분의 뜻 가운데서 내게 필요한 것을 채우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살아가면 지금은 비록 깊은 골짜기를 지나고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영적으로는 가장 높은 정상 위에 세우실 것입니다.(합3:19) 


☺2023년을 한달 남겨두고 있는데, 올 한해 보내면서 내가 경험한 “진짜 복”을 생각해보고 나눠봅시다. (1)복은 관계이니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진 부분에 대해서. (2)순종이 복이니 작은 것 하나라도 순종하려고 한 부분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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