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4월28일 주일설교/신명기10:12-19/행복의 조건)

 

12 "이스라엘 자손 여러분, 지금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모든 길을 따르며,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섬기며, 13 당신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내가 오늘 당신들에게 명하는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18 주님께서는 고아와 과부를 공정하게 재판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셔서 그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19 당신들이 나그네를 사랑해야 하는 것은, 당신들도 한때 이집트에서 나그네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호렙산에 올라가서 40일을 금식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 돌판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웠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돌판을 모세에게 주시고서는 빨리 하산하라고 하십니다.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분노는 대단해서 그들을 당장 멸하시겠다고 하십니다.(신9:14)

 

‘설마, 그런 일이....’ 하면서 산에서 내려왔을 모세의 눈에는 사태의 진상이 들어왔습니다. 모세는 그 순간 산에서 받은 십계명 돌판을 던져 깨뜨립니다. 이것은 모세가 화를 참지 못하고 혈기를 부린 것이 아닙니다. 그 행동은 모세의 혈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분노였습니다.

 

모세가 십계명 두 돌판을 깨뜨린 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이 파기되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난 마당에, 더 이상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의 사랑의 언약은 필요 없게 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모세는 백성들을 용서해달라고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내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버리시는 한이 있더라도 그들의 죄를 용서해달라”는 목숨 건 중보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그 이후로 광야 여정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행하여 주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모세에게 보여주시면서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땅”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너는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때 모세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지난 40년, 내 수고가 이렇게 홀대받아도 되는 거야?’라는 원망이 들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그 순간 모세는 자신이 백성들을 위해서 드렸던 목숨 건 중보기도를 떠올렸을 것입니다. ‘나는 비록 그 땅에 못 들어가지만 내가 기도해준 이 백성들은 들어가는구나, 나도 하나님 앞에서 완벽하게 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돌아보니 이것 하나만큼은 내가 잘 했구나…’ 생각하며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을까요?

 

모세처럼 남을 위해서 기도하는 인생을 사는 것, 그것이 행복의 첫 번째 조건입니다. 남을 위한 나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셔서 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가정교회 네 기둥 중 하나는 “남을 성공시켜주는 리더십”입니다. 우리 목원들은 서로에 대한 중보기도가 습관이 되어 남을 성공시켜 줌으로 행복한 인생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모세를 생각하면 율법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그 율법에 써 있는 것 중에 가장 첫 번째 것은 하나님만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같이 완벽하신 분이 인간들에게 왜 자신을 전심으로 사랑해달라고 하실까요? 하나님은 겸손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완벽하심에도 겸손하셔서 인간들이 하나님을 사랑해드릴 때 기뻐하십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들이,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야 할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볼 때 하나님 자신이 사랑받는다고 느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언어는 바로 이웃 섬김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때 우리는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행복의 조건 두 가지, (1)이웃을 위해 기도해주며 이웃의 영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것, (2)이웃을 구체적으로 도와주면서 그의 경제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것 실천하고 살아가셔서 행복하고도 가치있는 인생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중보기도를 하려고 할 때 나를 가장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지 말해 봅시다.

목원들끼리 자신의 사랑의 언어를 한번 말해보고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를 아는지도 물어보고), 하나님의 사랑의 언어(이웃구제)를 실천하려고 할 때 나를 가장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지 말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