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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모임나눔지

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5월21일 주일설교/잠8:22-31/교사! 능력자인가, 공감empathy자인가?)

 

22 주님께서 일을 시작하시던 그 태초에, 주님께서 모든 것을 지으시기 전에, 이미 주님께서는 나를 데리고 계셨다. 23 영원 전, 아득한 그 옛날, 땅도 생기기 전에, 나는 이미 세움을 받았다. 24 아직 깊은 바다가 생기기도 전에, 물이 가득한 샘이 생기기도 전에, 나는 이미 태어났다. 25 아직 산의 기초가 생기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나는 이미 태어났다. 26 주님께서 아직 땅도 들도 만들지 않으시고, 세상의 첫 흙덩이도 만들지 않으신 때이다. 27  주님께서 하늘을 제자리에 두시며, 깊은 바다 둘레에 경계선을 그으실 때에도, 내가 거기에 있었다. 28 주님께서 구름 떠도는 창공을 저 위 높이 달아매시고, 깊은 샘물을 솟구치게 하셨을 때에, 29 바다의 경계를 정하시고, 물이 그분의 명을 거스르지 못하게 하시고, 땅의 기초를 세우셨을 때에, 30 나는 그분 곁에서 창조의 명공이 되어, 날마다 그분을 즐겁게 하여 드리고, 나 또한 그분 앞에서 늘 기뻐하였다. 31 그분이 지으신 땅을 즐거워하며, 그분이 지으신 사람들을 내 기쁨으로 삼았다.

 

잠언 8장은 마치 창세기 1장을 읽는 것 같습니다. 8장에서 지혜는 “나”라고 의인화되어 나오는데, 이 세상이 창조될 때 지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선, 지혜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낳으신 존재입니다.(22절)


마치 산모가 아기를 낳듯이 하나님은 온 힘을 기울여 지혜를 낳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별 고민 없이 뚝딱 만드신 것이 아니라,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먼저 지혜를 만드시면서 하나하나 계획적으로 깊이 생각하시면서 세상을 지으셨습니다.  


창조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는 이 지혜는 두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는 대단한 능력자의 모습입니다. 지혜는 창조의 명공과 장인으로서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없어서는 안 될 능력자였습니다. 신약에서도 이 지혜가 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할 만큼 창조에 있어서 이 지혜는 크나큰 능력을 발휘했습니다.(요1:1-3; 골1:15-17)


본문에서 보여 지는 지혜의 또 다른 모습은 공감자의 모습입니다. 지혜는 세계 창조에 관여한 능력자이지만, 그 능력으로 우쭐댄 것이 아니라 늘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에 있었고(27절), 창조주 하나님 곁에 있었고(30절), 그분이 하시는 일과 그 결과를 함께 공유하였고, 그리고 그분과 같이 기뻐하고 즐거워한(31절) 지혜였습니다. 


저는 우리 행복한교회 부모들, 교사들, 목자목녀들이 지혜의 이 두 번째 모습을 갖기를 원합니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바라는 거의 본능에 가까운 기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녀가 그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부모는 자기가 대신해서라도 그것을 채우려고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부모는 공감자로서의 역할을 잊어버리고 능력자의 역할만 하게 됩니다. 


부모와 교사는 자녀와 학생들에 비해서 경험이 많습니다. 그 경험은 능력의 한 부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 경험이 “나는 네가 경험한 것 다 해 보았다. 나는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안다”는 쪽으로 가면 안 됩니다. 그럴 때 그들은 우리와의 대화를 기피합니다. 대화가 단절되는 순간, 신앙의 전수는 실패하고, 믿음의 계대는 끊어지게 됩니다. 


창조에 관여한 지혜는 공감자였습니다. 공감이라는 말은 empathy ‘고통 속으로 들어가다’라는 뜻입니다. 상대가 고통스러워하는 자리, 울고 있는 그 자리로 함께 내려가서 나도 함께 울어주는 것입니다. 이 모습은 문제 해결을 중시하는 능력자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런 소득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자녀들, 학생들, 목원들 중에는 곁에 있어주면서 울어주는 것이 오히려 진정한 도움이 되는 상황에 있는 이들이 더 많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문제를 다 해결해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인간인 이상 우리는 완벽한 능력자가 될 수 없습니다. 자녀들에게, 학생들에게, 목원들에게 솔직히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런 것들은 우리들의 진짜 능력자가 되시는 주님께 맡기고 우리는 그들 곁에서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울어주는”(롬12:15)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스승의 모습임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알아~~ 네 속에 열두번도 더 들어갔다 나왔다~~” 이런 식의 마음을 가지고 자녀들을 대한 적은 없는지 서로 나눠 봅시다.

☺그 사람의 겉모습 혹은 그 사람에 대해 들은 이야기로 인해 생긴 선입견이 그 사람과 ‘관계 먲기’에 지장을 주었던 경험이 있다면 함께 나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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