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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모임나눔지

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3월5일 주일설교/아가2:1-3/검으나 아름답다)

 

1 나는 샤론의 수선화, 골짜기에 핀 나리꽃이라오. 2 가시덤불 속에 핀 나리꽃, 아가씨들 가운데서도 나의 사랑 그대가 바로 그렇소. 3 숲 속 잡목 사이에 사과나무 한 그루, 남자들 가운데서도 나의 사랑 임이 바로 그렇다오. 그 그늘 아래 앉아서, 달콤한 그 열매를 맛보았어요.

 

구약성경 아가는 그 내용인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을 전통적으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예수그리스도와 교회와의 사랑으로 이해하는 상징적 해석법을 취해왔습니다. 하지만 현대로 오면서 우선은 문자 그대로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로 먼저 읽은 후에, 비유적으로도 읽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우세합니다.

 

아가서에 나오는 신랑과 신부 두 사람은 자기 정체성이 분명하고 건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신랑은 자신을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라고 소개합니다. 구약시대 사론은 므낫세 지파에게 분배된 땅으로서 ‘잡목이 우거진 지역’이라는 이름처럼 습지대에 수풀로 덮여진 황무지같은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자신을 가리켜서 “사론에 핀 수선화”라고 말합니다. 또한 “골짜기의 백합화”라고 합니다. 한번 미끄러지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험한 곳이 이스라엘의 골짜기입니다. 그러니까 쓸모없기로 따지면 사론이나 골짜기나 똑같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말하기를 자신을 “골짜기에 핀 백합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라 온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사론 같은 황무지, 골짜기 같은 험한 땅에서 살다 보면 스스로를 사론으로, 골짜기로 보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신랑은 자신을 사론이 아니라 사론에 핀 수선화라고 얘기합니다. 그에게는 자신을 그렇게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있었습니다.

 

그럼 신부는 어땠을까요? 신부는 자신을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라고 소개합니다. 게달의 장막이란, 검은 염소가죽으로 만든 천막을 말합니다. 그래서 천막 바깥 가죽부분은 중동지방의 그 뜨거운 햇빛을 받으면 검은색으로 변하면서 자글자글 갈라집니다.

 

신부의 피부가 그랬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이것 때문에 얼마든지 힘들어하고 우울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일만 시키는 오빠들을 원망할 수 있었습니다.(아1:6 참조) 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 가운데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비교의식에서 나오는 열등감이 아니라 확실한 자기정체성을 가진 자만이 느끼는 만족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성도는 자신의 정체성을 “주님 안에서” 갖아야 합니다. 그럴 때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시16:3)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마련하신 대로 선한 생활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창조하신 작품입니다”(엡2:10)라는 말이 가슴으로 느껴집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우리가 이런 존재입니다. 우리의 과거와 현재가 어렵고 버거워서 검고 어두울 수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눈에 우리는 찬란하게 빛나고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그러니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그러니 주님 앞에서 여러분이 과연 어떤 사람이고 존재인지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아가서의 신랑과 신부는 이같은 건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제 서로를 향해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신랑은 신부를 향해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도다”(아2:2)라고 말합니다. 충분히 가시나무가 될 환경에서 자랐는데, 당신은 가시나무가 아니라 내 눈에는 백합화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신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열매는 내 입에 달았도다”(아2:3) 얼마든지 수풀로만 볼 수 있지만 자신의 남자를 “수풀 가운데 있는 사과나무”로 볼 수 있는 눈이 그녀에게는 있었습니다.

 

바라기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이 주고받은 이 대화가 우리 가정과 목장에서도 있어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정체성을 말씀 안에서 정립하시고, 그 정체성이 아름다운 관계까지 만들어내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주일 설교 시간에 목사님이 내 주신 숙제를 한 소감을 함께 나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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