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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3월31일 주일설교/마가복음16:1-8중 발췌/일상을 통해 전하는 부활의 복음)

 

1 안식일이 지났을 때에,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가서 예수께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2 그래서 이레의 첫날 새벽, 해가 막 돋은 때에, 무덤으로 갔다. 4 그런데 눈을 들어서 보니, 그 돌덩이는 이미 굴려져 있었다. 5 그 여자들은 무덤 안으로 들어가서, 웬 젊은 남자가 흰 옷을 입고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몹시 놀랐다. 6 그가 여자들에게 말하였다. "놀라지 마시오. 그대들은 십자가에 못박히신 나사렛 사람 예수를 찾고 있지만, 그는 살아나셨소. 8 그들은 뛰쳐 나와서, 무덤에서 도망하였다. 그들은 벌벌 떨며 넋을 잃었던 것이다. 그들은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날은 요즘으로 말하면 금요일이었습니다. 즉 토요일인 안식일 전날이었습니다. 시신을 바로 매장하는 것은 유대인들의 신앙의 기초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시신을 수습하는 것이 더욱 급하게 진행된 이유는 해가 지면 바로 안식일이라서 아무 일도 하면 안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가는 예수님이 돌아가시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 본 여인들을 소개합니다. “멀리서 바라본다”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단어입니다. 예수님이 군인들에게 붙잡히셔서 끌려가실 때 베드로도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님을 좇아갔습니다. 물론 멀리 선 그 여인들이 대단하게 보일 만큼 제자들은 그 멀리에 마저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멀리서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본 여인들을 소개하고 나서 마가는 지금까지 한번도 말한 적이 없는 생소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그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입니다. 그는 유대인들 중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사람들 70명으로 구성된 최고의결기구였던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이었습니다.

 

산헤드린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한 기관입니다. 그런데 그 단체의 일원이었던 그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신을 내어달라고 요구합니다. 즉 요셉은 자기가 속한 단체가 한 일에 대해서 정면으로 거슬리는 행동을 한 것입니다. 이 일 후에 어떤 후폭풍이 닥칠지 그는 모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말 그 일은 큰 용기를 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요셉은 예수님이 들어갈 무덤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흔한 말로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판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이 믿는 대로 행동한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그는 지금까지는 주위의 시선이 두려워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았던 사람입니다.(요19:38) 하지만 자신의 동료 공회원들의 결정의 결과로 예수님이 죽고 나자 더 이상은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이제는 “은밀한 제자”로서 살지 않기로 결심을 한 것입니다.

 

마가는 요셉 이야기를 마치고서 다시 여인들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여인들은 예수님의 시신에라도 향품을 발라드리기 위해서 무덤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여인들이 본 것은 빈 무덤이었고, 천사로 보이는 흰옷 입은 청년으로부터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과 너희들이 들은 것을 가서 제자들에게 전해주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하지만 여인들은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고대 사본들에서 발견되는대로 마가복음이 여기서 끝난다면 마가는 나름대로 어떤 의도가 있어서 이렇게 어색하지만 “열린 결말”로 그의 복음서를 끝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요셉은 용기있게 행동하였고, 여인들은 물러나 지켜보다가 도망갔습니다. 여러분 누가 제자입니까?” 마가는 그의 복음서를 끝내는 순간에서까지 제자도는 예수를 따름으로써 이뤄지는 것이지, 예수에 대해서 생각하고 깊이 묵상함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제자는 선 밖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아니라 선 안으로 들어와서 용기있게 행동하는 사람이 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빈 무덤이라는 엄청난 기적이 여인들에게 믿음을 가져다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자라고 싶다면 큰 기적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믿음은 보는 것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에서 생기는 것이고, 큰 사건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 속에서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사신 주님을 매일매일 따르는 작은 행동 가운데서 생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이번 한 주간의 일상도 부활의 복음으로 살아내시는 목원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msn040.gif예수님의 부활은 나의 시간과 공간을 새롭게 해주셨습니다. 목장생활을 하면서 시간과 공간에 대한 나의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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