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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4일 주일설교/빌립보서2:5-8/삶에 적용하는 성탄절 복음)

 

5 여러분 안에 이 마음을 품으십시오. 그것은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6 그는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8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바울이 교회들에게 편지를 보낼 때는 보통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편지를 보내는 그 교회와의 관계를 더욱 깊게 하기 위해서고 둘째는, 그 교회의 문제를 바로 잡아주기 위해서 쓰는 경우입니다. 빌립보서는 이 두 가지 목적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빌립보교회는 바울로부터 복음을 받은 이후로 정말 바울의 사역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던 교회이기 때문에 바울은 이 편지를 통해서 그들과의 관계가 더 깊어지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이 편지를 쓰는 또 하나의 목적이 4장에서 언뜻 보입니다. “나는 유오디아에게 권면하고, 순두게에게도 권면합니다. 주님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십시오.”


이 두 사람은 빌립보교회의 평신도 지도자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아마 그들을 따르던 성도들 사이에서도 분열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들에게 주님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이야기합니다. 


2장에서도 바울이 왜 빌립보서를 썼는지 암시되어 있습니다. 2:2절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그러니까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한마음이 되지 않은 갈등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말하며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마음이란 어떤 마음일까요? 6절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물론 빌립보서에서 바울이 그런 얘기는 하지 않지만, 우리는 6절을 읽으면서 욥기 1장에서처럼 태초에 하늘에서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천상회의가 있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하나님과 동등해보려는 욕심을 부려서 타락한 인간을 우리가 그냥 내버려둘 수는 없지 않겠는가? 우리가 인간을 만들 때 그들은 우리 형상과 모습을 닮은 정말 보기에 심히 좋은 사람들이지 않았는가? 다시 회복시켜줘야 하지 않겠는가? 이를 위해서 우리 세 명 중에서 누군가는 지상으로 내려가서 그들을 죄로부터 구원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바로 그때 성자 하나님이 손을 드셨습니다. “제가 내려가겠습니다!!” 이것이 성탄으로 오신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에덴동산에서는, 동등할 수 없는 인간이 하나님과 동등하려고 하다가 타락을 했지만 천상에서는, 성부와 동등하신 성자께서 동등함을 스스로 포기하십니다. 이것이 이 땅에 아기 예수로 오신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즉 순종할 필요까지는 없는 상대에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런 상대는 가정에서는 배우자고, 교회에서는 성도들 서로서로입니다. 그러니 가정과 교회에서 우리가 부단히 연습해야 할 것은 동등하지만 동등함의 권리주장을 하지 말고 그 사람의 말이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삶에서 원망과 시비가 없어집니다.(2:14)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우리의 어깨에 무겁게 얹혀 있는 짐들을 가볍게 해 주시기 위함입니다. 원망과 시비, 불평과 불만족, 이런 것들이 다 죄의 열매들인데, 그런 것들을 내려놓게 해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그런데 그 짐은 내가 내려놓아야 그분이 가져가십니다. 그 방법이 바로 그리스도가 보여주신 마음, 곧 순종의 마음을 나도 품는 것입니다.  


순종할 필요까진 없는 사람이라도 내가 그 사람 사랑하니까 그 사람 좋아하는 것 들어주는 것, 아니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도 내가 사랑하는 예수님을 그 사람도 사랑하니까 그 사람 말 들어주는 것, 그 순종을 하면 내 어깨에서 무거운 짐이 덜어지면서 내가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 삶에 적용하는 2023년 성탄절 복음입니다. 


☺배우자에게 순종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을텐데, 그런 경우 나를 들여다보면 순종이 안되는 이유 중에 가장 빈번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한 순종을 했을 때 내가 경험한 행복은 어떤 것인지도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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