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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7일 주일설교/욥1:20-21/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20 이 때에 욥은 일어나 슬퍼하며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민 다음에, 머리를 땅에 대고 엎드려 경배하면서, 21 이렇게 말하였다. "모태에서 빈 손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에도 빈 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 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 

 

신학의 여러 주제들 중 ‘신정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과연 정의로우신가? 그렇다면 왜 이 땅에서 악인이 잘되고 의인이 고난을 당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려는 시도입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욥기는 신정론을 다룰 때 외면할 수 없는 성경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욥기를 읽으면 그 답이 자동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욥기는 무려 42장입니다. 까닭 모를 고난의 이유에 대한 욥과 세 친구들의 끝없는 논쟁이 지루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과연 정의로우신가”라는 문제에 대한 답은 자동판매기처럼 간단히 나오는 것이 아님을 욥기는 마흔 두장이라는 그 엄청난 분량에서부터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욥기는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했다면, 그래서 적어도 신앙인으로 살기로 결정했다면, 적어도 이 질문 하나에는 바른 대답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 질문과 대답이 욥기 1장과 2장에 나와 있어서 사실 마흔 두 장이나 되는 욥기는 1장과 2장에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욥기는 1장을 펼치면 욥이 누구인가를 말해줍니다.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자였습니다. 하나님은 욥을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인정하셨습니다. 그러자 사단은 이렇게 말합니다.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사단이 하나님께 한 말을 쉽게 풀어 말해보면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 사람이라는 존재가 정말 까닭없이, 아무런 대가 없이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욥에게서 재물을 빼앗아 보십시오! 그래도 그가 하나님을 사랑할까요?”사단이 하나님께 던진 이 질문을 욥기는 이 책을 읽는 우리들에게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까닭 없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욥은 사단이 하나님께 한 질문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이렇게 말합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욥기에서 가장 유명한 이 욥의 말에는 기독교 신앙의 아주 깊은 내용 두 가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이십니다. 세상만사에는 뿌린대로 거두게 되는 인과응보라는 보편적인 윈리가 작용되지만, 하나님은 그 원리 안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대주권자이십니다. 뿌린대로 거두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선하시지 않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둘째는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입니다. “하나님, 저는 당신을 사랑하되 보상을 초월하여 사랑합니다. 하나님,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제게 무엇을 주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저는 하나님이 제게 주신 것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으로 인해 당신을 향한 제 사랑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욥의 믿음은 바로 이 같은 보상을 초월한 사랑이 담겨있는 믿음이었습니다.  

 

기독교신앙이 제일 경계하는 것은 ‘기독교 샤머니즘’입니다. 예수를 믿는데 미신 섬기듯 믿는 것입니다. 보상이 약속되어야 신앙도 있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욥은 그것은 진정한 신앙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당신은 까닭없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신앙인으로 살려고 결심한 사람들은 “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까닭이 없었으므로 나도 아무런 대가 없이 그분을 사랑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대답을 한 욥을 하나님은 위로하십니다.(42:6) 1장에서도 42장에서도 하나님은 욥을 “내 종”이라고 부르시며 인정하시고 칭찬하십니다. 바라기는 우리도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위로를 받는 성도의 인생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올한해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일에 힘쓰며 살아오신 여러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설교를 통해 들었던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하여 일주일동안 생각했던 나의 대답을 함께 나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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