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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모임나눔지

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12월31일 주일설교/창세기12:1-3/안주安住하지 말고 가야 할 자리)

 

1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3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우연을 믿지 않고 섭리를 믿습니다. 섭리를 믿는다는 것은 쉬운 말로 하면 하나님의 계획 하심 속에 내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어거스틴의 말대로 “과거는 하나님의 긍휼에, 현재는 하나님의 사랑에, 미래는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는 것, 이것이 신자가 갖고 있는 인생관입니다. 


아브라함의 인생 속에는 적어도 세 곳의 지명이 등장합니다. 갈대아 우르, 하란, 가나안입니다. 이 세 지명에 얽힌 아브라함의 인생을 묵상해보면 우리들의 신앙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갈대아우르는 우리가 잘 알듯이 아브라함의 고향으로 4천년 전에도 무역과 상업이 발달해서 이미 인구 30만을 가진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우르라는 이름의 뜻이 참 아이러니칼 합니다. 그 도시는 ‘목마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우르는 화려한 문화, 부유한 경제, 보장된듯한 미래가 있었지만, 우르는 목마른 도시였습니다. 그 이유를 성경은 이렇게 말해줍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수24:2)


창조주되신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신들을 섬기고 숭배하는 인간들이 경험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이같은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목마름입니다. 이 갈대아 우르는 4천년 전에는 바벨론의 고대도시였지만, 지금 21세기에 현대인들은 자기만의 갈대아 우르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분의 사랑하시는 자녀들이 그곳에서 사는 것이 안타까우셔서 직접 우리들의 삶에 찾아오사 우리를 만나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을 때 우리 인생은 목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건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일하심이 보이지 않으니 늘 두렵습니다. 팍팍한 인생이 되어 사니 이웃이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기는 하는데 그의 단점만 보입니다. 그러니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우르에서 아브라함의 인생이 그랬습니다. 하지만 영광의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그에게 열국의 아비가 되는, 그가 상상조차 하지 못한 위대한 인생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가다 보니 그 여정이 그리 쉬운 여정이 아니었습니다. 도중에 만난 하란이라는 도시는 아브라함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그 도시가 주는 안락함에 적당히 타협하며 안주하며 살기를 시작했습니다.  


창세기 12장은 아브라함이 하란에 머무르며 살고 있을 때 임하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르가 ‘목마르다’라는 뜻이 있다고 했는데 하란의 뜻은 ‘산’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파생되어서 하란의 뜻에는 “(장애물을 만나) 지체되다, 낭비되다, 머무르다, 무의미하게 되다”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들의 작년 한 해는 어떠했습니까? 처음에는 순종함으로 시작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하란에 주저 앉아버린 아브라함처럼 현실에 적당히 안주하지는 않았습니까? 하지만 아브라함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바로 그 자리에 하나님은 다시 찾아오십니다. 그리고는 마치 처음 말씀하시는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떠나라! 안주하지 말고 떠나라!” 


하나님은 이처럼 언제나 다시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아브라함이 가야 할 곳은 가나안이었습니다. 가나안은 장밋빛 땅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적대적인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바로 그 자리에서 복의 통로가 될 사람으로 부름받았으니 그리로 가야만 했습니다. 


아브라함을 보내신 그 자리로 하나님은 2024년에도 우리를 보내십니다. 가서 그 자리가 예배의 자리가 되게 하라고 하십니다. 너로 인해 너의 가족이, 너의 친구가, 너의 친척이, 너의 동료가, 너의 이웃이 복을 받는 선교적 인생을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같은 부르심 앞에서 순종과 결단으로 나아가는 목원들이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2024년 내가 안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어디인지(나의 하란), 내가 나아가야 할 자리(나의 가나안)는 어디인지 나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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