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8월14주일설교/에스겔12:1-3/고집을 내려놓을 때 말씀이 임한다.)

 

1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아, 너는 반역하는 백성 가운데 살고 있다.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 보려고 하지 않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이기 때문이다. 3 그러므로 너 사람아, 그들이 보는 앞에서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처럼, 대낮에 짐을 싸 가지고 길을 떠나거라. 그들이 보는 앞에서, 포로로 끌려가는 것처럼, 네가 살고 있는 그 곳에서 다른 곳으로 떠나가거라. 그들이 반역하는 백성이기는 하지만, 혹시 그것을 보고서 깨달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인생에는 크게 2가지 길이 있습니다. 내 고집대로 가는 길과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길이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성도는 최선을 다해 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우선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많은 계획을 세워도 내가 너의 걸음을 지도하지 않으면 다 헛된 것”이라고 하신 성경 말씀을 인정해야 합니다.

선지서들을 읽어보면 문단이 시작될 때마다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1절)라는 말씀이 자주 나옵니다. 자기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임한 말씀을 말하는 사람이 구약의 선지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기본원리입니다.

성도의 인생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과정, 이것이 모든 일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물질적으로 풍성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게 오늘 말씀이 들려오느냐가 중요합니다. 예배가 있는 곳, 말씀이 선포되는 곳으로 내 몸을 움직여 가게 만드는 내 영혼을 위한 영적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이 내 인생에 임하면 마음속의 두려움과 불안이 사라집니다. 그 자리를 상황을 초월하는 기쁨과 평안이 채웁니다. 말씀이 내 인생에 임하면 치유의 역사도 일어납니다. 이전까지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면 말씀이 임하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보다 의미있는 인생을 살 수 있는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론 말씀이 임한다고 해서 만사가 형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말씀이 임하면 하나님이 그 길에 대한 확신과 함께 할 수 있는 능력과 열정까지 주십니다. 바라기는 우리 목원들에게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에 가고 싶은 복, 그 자리에서 주시는 말씀이 들려지는 복, 그리고 그 말씀대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는 복이 있어지기를 축복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로서 살기 위해서 내 삶에 임할 것이 말씀이라면, 내 삶에서 사라져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고집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반역하는 족속”이라고 부르십니다.(2절) 그런데 이 ‘고집’이 아담의 후손들인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고집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유아기적 특징을 버리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사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어떤 상황 속에 우리를 집어넣으셔서 고집을 꺾어버리실 때가 있습니다. 인생의 광야를 겪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그 광야에서 물론 잃어버리는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얻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나의 우상들을 내려놓고 그분만을 섬기는 법을 배우고 얻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네 뜻대로 고집부리며 살아갈 것이냐? 아니면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갈 것이냐?”라고 물으십니다. 고집이 이기는 인생은 결코 복된 인생이 아닙니다. 말씀 앞에서 내 고집이 꺽여 보아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 이 신앙의 기본기가 갖추어지지 않고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인생에 말씀은 세워지고 고집은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문제가 오고 고난이 오면 그것을 영적인 안목으로 해석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고난을 통과하고 돌파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고집을 내려놓을 때 말씀이 임한다! 그리고 말씀만이 나를 살게 한다!”는 것을 믿고 나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내가 여전히 주님 앞에서 “고집”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말씀이 내 삶에 더욱 임하게 하기 위해서 내가 좀더 노력하거나 시작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도 생각하고 나눠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