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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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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칼럼 제목으로도 쓴 것처럼 “가정교회는 시스템이 아니라 스피릿”입니다.

일반교회의 조직적인 시스템에 비하면 가정교회의 세 축은 엉성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므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세 축’보다는 스피릿이라고 할 수 있는 ‘네 기둥’이 더 중요합니다. 그 네 기둥 중에서 목장에 더욱 실제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둘째 기둥인 “보고 배움으로 제자가 된다”라는 것과 넷째 기둥인 “섬기는 리더십”인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한 것은 2008년입니다. 올해로 16년 째입니다. 서울 열린문교회로(지금은 양주로 이사를 갔지만), 구미남교회로 교역자들 모두 가정교회를 배우러 다니면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성경적인 교회를 시작해보려고 애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연년생으로 아이를 낳아서 둘째는 업고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는 큰 애는 옆에 두고서 목장모임을 준비하느라 밥을 하시던 한 목녀님 모습 역시 아직도 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목장모임을 하는 날은 다른 날보다 긴장이 됩니다. 미루던 청소도 해야 하고, 저도 처음 목장을 할 때는 화장실 청소까지 했습니다. 물론 처음 몇 번만이지 그 다음부터는 그런 건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어차피 보여줄 것 다 보여줬기에 하하^^ 그런데 처음에 긴장하는 것은 어른들만이 아니라 목장모임으로 집을 오픈하는 그 가정의 아이였습니다. 왜냐하면 목장이 끝나고나면 집이 초토화(?)되기 때문인데, 특히 자기 방, 자기 장난감들이 그 대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출범하는 청소년 목장의 목자나 목원들 중에는 제가 방금 한 말을 듣고 자신의 어린 시절이 떠올려지는 친구들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청소년 목자들과 만나서 함께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목자 해보니 어떤 점이 힘들거나 어렵니?” 만약 제가 장년 목자목녀들에게 같은 질문을 하면 다양한 고충들이 답으로 나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청소년 목자들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별로 어려운 점은 없어요. 어릴 적부터 하던 목장이니까 그냥 보고 배운대로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이 말을 듣고 다시 한번 가정교회는 시스템이 아니라 스피릿이라는 것을 느끼고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장년목장과 청소년 목장, 물론 보여지는 겉모습은 다를지라도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든다는, 남을 성공시켜주겠다는 그 정신은 같기에 어려서부터 부모님들이 하시는 것을 보고 배운 청소년목자나 목원들은 목장생활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 아이들이 커서 싱글(청년)목장의 목자가 되기를, 그리고 결혼해서 장년목장의 목자목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신앙의 전수가 일어날 때 우리 교회는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바로 그 교회가 될 것입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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