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목장
> 연합목장 > 목회자칼럼
목회자칼럼
조회 수 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3년 전 성탄절이 생각납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저녁을 먹으면서 막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옛날에는(?) 오늘같은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저녁에 교회에 모였어!” “모여서 뭐 했는데? 예배 드렸어?” “어~ 물론 예배도 드렸지. 예배가 끝나면 성탄찬양도 하고, 연극도 하고, 정말 재밌게 보냈지. 그리고 그런 순서가 끝나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형아 누나들은 또 다른 방에서 게임도 하고 즐겁게 놀았어....그러다가 12시쯤 되면 모여서 권사님들이 끓여주시는 떡국을 밤참으로 먹고 새벽송이라는 것을 돌러 나갔어!!” “새벽송? 새벽송이 뭔데?” “어~ 조를 짜서 성도님들 집을 돌아다니는거야. 집집마다 다니면서 현관문 앞에서 성탄찬양을 불러주는거지!! 한 소절만 불러도 문을 열어주시는 집도 있었고, 깜빡 잠이 드셔서 한 곡을 더해야 문을 열어주시는 집도 있었고^^ 우리가 찬양을 불러드리면 성도님들은 미리 사놓으신 과자선물을 주셨지. 그러면 우리는 자루에 그 선물을 넣어 메고 다녔어!! 산타할아버지가 된 것 같았지^^ 그렇게 다니다 보면 새벽송을 도는 다른 교회분들과도 만나서 서로 ”메리크리스마스“ 인사도 했었지. 밤에 다니는 거라서 귀도 시렵고 추웠는데 그런 때 선물을 주실 뿐만 아니라 잠깐 들어와서 쉬었다 가라고 하시는 집사님은 정말 천사 같았어!! 해마다 단팥죽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시던 집사님이 계셨는데 그래서 아빠는 어떻게든 그 집사님이 사시는 동네를 돌고 싶어했었지. 하하^^ 그렇게 정해진 집을 다 돌고나면 자루 가득히 선물이 차게 되고, 각 조는 그 선물들을 교회 가지고 와서 다 풀어놓고 포장을 했어” “왜?” “어~성탄절 예배 때 은섭이 같은 주일학교 어린이들 선물로 주려고!! 그렇게 포장을 하고 집에 가면 새벽 4시 정도? 잠깐 눈 붙이고서 성탄절 예배에 와야 하는데 – 은섭아! 이건 그러면 안되는 건데 – 그러다가 그냥 잠을 자느라 정작 성탄절 예배에는 못오는 친구들도 있었지ㅜㅜ”

 

아들은 “와~~재미있었겠다!!” 정말 무슨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귀를 쫑긋하며 들었습니다. 3년 전 성탄절은 교회에도 잘 모이지 못하는 때라서 각 가정들마다 성탄찬양을 준비해서 ‘온라인 성탄찬양 컨테스트’를 했었습니다. 그렇게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풍성한 성탄축하 행사를 할 수 있음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칸타타로 준비해주신 두 찬양대원들과 행사를 준비해준 목장과 사역팀들에게 감사합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최선을 다해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을 사는 것, 이 또한 성탄의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손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5 이왕에 믿는 예수님, 열심히 믿어봅시다. 2024.04.27 16
124 “아가잘있나?” 2024.04.20 27
123 가정교회를 하니 많아지는 것들 2024.04.13 40
122 우리가 좋아서 한 거예요!! 2024.04.06 43
121 사실인데 안 믿으면 안되잖아요? 2024.03.30 32
120 자발적 금욕은 좋은 것입니다. 2024.03.23 28
119 분가는 왜 하는 거예요? 2024.03.16 41
118 목장에 오는 시간이 아까우세요? 2024.03.09 52
117 순종, 섬김, 헌신!! 우리 교회의 문화입니다. 2024.03.02 59
116 행복한 고민을 하고 계실 성도들을 상상해보는 행복한 목사 2024.02.24 48
115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 진정한 변화입니다. 2024.02.17 46
114 다른 세대, 닮은 세대 2024.02.10 44
113 ”뵈지 않는 조선의 마음” 2024.02.03 46
112 Love & Mission Community Church 2024.01.27 50
111 신앙생활을 하면서 배워야 할 것들인 듯 합니다. 2024.01.20 68
110 사랑과 치유와 능력을 경험하는 목장으로 만들어봐요 2024.01.13 59
109 형식(시스템)과 내용(스피릿), 둘 다 중요합니다! 2024.01.06 45
108 “나의 기쁨, 나의 면류관”인 성도님들께 감사합니다!! 2023.12.30 65
» 크리스마스에는 최고의 분께 최선의 찬양을!! 행복한교회 2023.12.23 46
106 ”남자의 결단(The Resolution for Men)” 2023.12.16 3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