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목장
> 연합목장 > 목회자칼럼
목회자칼럼
조회 수 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분가식을 앞둔 주간에 저는 그 목장을 방문합니다. 그동안 한 목장 식구로 지내면서 감사했던 것, 즐거웠던 것, 기억하고 싶은 일들을 서로 나누고, 더 신앙생활 잘 하자고 서로 축복해주고, 제가 목자목녀님, 신임목자목녀님 축복기도도 해 드리는 시간으로 보냅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눈물 바다입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포에버목장을 마치고 부리나케 태국만나목장에 가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이런 시간을 갖는데 이제 목녀가 되실 집사님이 코가 빨개지도록 우시는 겁니다. 그 모습을 보는 목원들은 따라서 울고...ㅠㅠ 분명히 주일날이면 한 교회에서, 한 사역부서에서 또 볼텐데도 지난 시간동안 매주 함께 밥을 먹고 삶을 나누며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 든 정이 그렇게 마지막 시간에는 우리 모두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성도님들은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목장 이렇게 잘되고 재밌는데 왜 자꾸 분가를 하라고 하는거야?” 하지만 그렇게 질문하시면서도 인원이 좀 되는 목장에서는 분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느끼십니다. 첫째, 인원이 많아질수록 출석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자 포함 3가정인 목장은 매주 전원출석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가정이 안 가면 목자님과 한 가정이 썰렁하게 목장모임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목장식구가 많아지면 ‘나 하나 빠져도~’ 이런 생각이 들곤합니다. 둘째, 삶나눔이 피상적이 됩니다. 목원이 12명인 경우 한 사람이 10분씩만 나눠도 120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눈치를 보고서 ‘간략’하게 나누게 됩니다. 간단하게 삶을 나누면 주님께서 은혜도 간단하게(?) 주시는 것 같습니다. 셋째, 누군가를 데리고 오려는 마음이 식어집니다. 지금도 이렇게 인원이 많은데 무슨 VIP를 데리고 오냐 하는 마음이 들어서, 목장모임의 존재목적을 잃어버린 채 모이는 사교모임이 됩니다. 그래서 목장이 분가를 해야 될 시점이 오면 미루지 말고 분가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목사님, 왜 꼭 분가를 해야 합니까?”라고 물으시면 저는 좀 다른 대답을 드립니다. 위 세 가지도 분가의 이유가 되겠지만, 우리가 분가를 해야 하고 또 분가를 축하하는 이유는, 또 한 명의 목자가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존재목적은 제자를 만들기 위함인데, 제자의 삶은 목자가 되고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한 영혼을 끌어안고 울어보는 사람, 내 필요보다 그 영혼의 필요가 우선인 사람이 또 한 명 세워지는 것, 그것이 주님의 간절한 소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손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6 진정한 회심을 가능케하는 가정교회 2024.05.04 7
125 이제는 제2의 종교개혁을 이뤄나가야 할 때입니다. 2023.10.28 25
124 명절 후 목장모임을 기대합니다!! 2023.09.23 26
123 사랑과 용서의 부활절이 되기를 2023.04.08 27
122 자발적 금욕은 좋은 것입니다. 2024.03.23 29
121 “아가잘있나?” 2024.04.20 29
120 부모만이 답입니다 2023.05.13 32
119 ”남자의 결단(The Resolution for Men)” 2023.12.16 32
118 사실인데 안 믿으면 안되잖아요? 2024.03.30 32
117 이왕에 믿는 예수님, 열심히 믿어봅시다. 2024.04.27 32
116 어김없이 부어주신 컨퍼런스 은혜 2023.05.27 33
115 아남카라(anamcara)와 함께 살아가는 행복 2023.07.15 35
114 사역지원, 특권과 기회로 생각하고 함께 해 봅시다. 2023.11.25 35
113 일주일의 승부는 주일연합예배에서 납니다. 2023.08.26 36
112 끼리끼리 & 두루두루 2023.10.07 36
111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습니다. 2023.11.18 37
110 자녀는 사랑하고 믿어주고 기도해줄 대상입니다 2023.05.05 40
109 섬김의 시작은 가정 오픈입니다. 2023.08.19 40
108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2023.04.29 41
107 기다리고 기다리던 삶공부^^ 2023.09.02 4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