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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고 받아야 할 복을 놓치지 마세요

 

서울에서 섬기던 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할 때, 저와 아내도 목자목녀로 자원을 했습니다. 가정교회는 ‘보고 배우는’ 것이라고 하니 저부터 본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는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으로 목장을 정하는 것이지만, 그 당시 저는 우리 목장은 신혼부부들만 선택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가정들을 보니까 교회에서 청년도 아니고 장년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믿음이 더욱 성장해야 할 시기에 방황하는 가정들이 제 눈에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저를 선택해주신 젊은 가정들과 목장을 시작했습니다. 신혼부부이니 무슨 음식을 제대로 할 줄 알겠습니까? 아내가 금요일마다 해주는 밥을 그렇게 맛있게 먹는 목원들을 보면서 계속 저희집에서 목장모임을 가졌습니다.

 

그 신혼부부가정들에 1년 후부터 “육아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밥다운 밥 한번 잘 못 먹는 아기 엄마들이 목장에 오면 저와 아내는 빛의 속도로 밥을 먹고 아이들을 봐줍니다. 아기 엄마들이 너무 행복해하며 식사하는 모습에 저희들도 행복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계속 저희 집에서만 목장모임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5년 째, 최영기 목사님이 부흥회를 인도해주셨습니다. 목사님은 설교 중에 “목자는 목원들을 성공시켜주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목원들이 성공하려면 섬김과 책임감을 길러줘야 한다. 책임감은 목장모임을 거르지 않고 매주 성실하게 참석하는 것으로 길러지고, 섬김은 목장모임 장소로 가정을 오픈하는 것에서 길러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원들도 받아야 하는 복을 목자가 독점해서는 안된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저도 이미 알았지만 나도 목자를 하는 마당에 목자로서 내가 직접 하기는 힘들었던 말인데, 목사님이 말씀해주신 덕분에 그 부흥회 이후로 저희 목장은 한 순간에 모든 목원들이 본인들의 가정을 목장모임 장소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맞벌이로 바쁜 것도, 육아전쟁도 여전히 똑같았지만 그렇게 가정을 오픈하면서 섬김을 실천하니 정말 신기하게도 목원들의 믿음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1년 뒤에 두 가정이나 목자로 헌신하겠다고 하여서 동시에 두 목장이 분가하는 감격스러운 일도 경험했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래서 그 모임이 이뤄지는 장소로 여러분들의 가정이 쓰인다면 여러분들의 집이 교회로 드려지는 것입니다. 그보다 큰 복은 없습니다. 그 복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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